레인보우 이즈 더 뉴 블랙 5강 - <퀴어의 다양한 형태 4 – 관계 지향>

2018.8.28.(화) 19:00


1. Sexuality와 Queer

  - Sexuality: 신체적 성(Sex), 성별 정체성(Gender Identity),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 연애 지향(Romantic Orientation)뿐만 아니라 성에 관한 사고, 감정, 가치관, 관계, 행동 등을 포괄하는 개념

  - Queer: “괴상한”이라는 형용사에서 유래한, 남성 동성애자를 일컫던 말. 현재는 성소수자 전체를 포괄하는 단어

  - 성소수자: 사회적 다수로 알려진(사회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성애자, 시스젠더와 비교되는 성적 지향, 성정체성, 신체 등을 지닌 이들로 크게 신체, 성별 정체성, 성적 지향, 연애, 관계 지향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2. 관계

  - 관계(Relationship): 서로 관련을 맺는 것

  - 관계 맺기의 방식

     1) 연애관계

     2) 우정관계

     3) 생활반경

     4) 부부관계

     5) 부모자식관계

     6) 씨족관계

     7) 적대관계

     8) 업무관계

     9) 이웃

     10) 공적관계


  - 관계에서 퀴어

     1) 이성애 정상성에서 벗어나는 관계 형태

     2) 사회통념상 통상적인 형태가 아닌 형태의 관계

     3) 연애, 가정, 우정 등 다양한 형태에서 존재 가능


3. 이성애(Heterosexual)와 이성애 정상성(Heteronoamtivity)

  - 이성애의 어원

     1) 1892년에 출판된 성의 정신병리(Psychopathia Sexualis)라는 책이 번역되며 처음으로 언급된 것으로 봄.

     2) Hetero는 그리스어로 "다른 집단”, “또다른” 이라는 뜻

     3) Heterosexual은 Merriam-Webster's New International Dictionary에서 의학 분야로 “반대쪽의 한 성을 향한 병적 열정(morbid sexual passion for one of the opposite sex)”이라고 소개

     4) 2판에서는 “반대 쪽 다른 한 성에 대한 열정의 표현;일반적 성표현(manifestation of sexual passion for one of the opposite sex; normal sexuality)”

     5) 형용사로는 남성과 여성 사이의 친밀한 관계 혹은 성적 관계로 사용되었다.


  - 정상성

     1) 평범한 상태로 어떠한 개인의 행동이 그 사회에서 가장 흔한 행동인 것을 가리킴.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은 오랜 논쟁거리지만, 그것은 권력이 정하는 임의적인 것이다. 사회가 건강하다면 나쁜 사람이 비정상이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 무엇이 선(善)인가라는 고뇌는 끝났다. 악당의 법칙(=광기)이 정상으로 간주되는 사회에서는 ‘힐링’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 - 정희진(2016.3.11. 한겨레, 정희진의 어떤 메모)


  - 이성애 정상성

     1) 혹은 이성애 규범성이라고 하며, 사람들이 서로를 보완하는 다른 성(gender)을 가진 이들이 서로에게 빠지는 것이 삶에서 자연스러운 규칙이라고 믿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2) 이성애가 정상이고, 기본적 성적 지향이라 가정


  - 이성애 정상성이 가져오는 것

     1) 사회적 차별

       + 정상성에 해당하는 표현에 순응하지 않는 비정상적 형태라며 억압하고, 낙인찍고, 제한함

       + 이성애가 자연스럽다며 혼인, 세금, 고용에서 차별

     2) 퀴어 개인에 대한 차별 - 도덕적 낙인

       + “좋은 성관계”와 “나쁜 성관계”를 하는 계층을 분리

       + 재생산하는 독점혼 관계에서 성관계는 “좋은 것”

       + “표준”에 못 미치는 관계에서 성관계는 “나쁜 것”

       + 이성애 사회가 아이들에게 최적의 사회라는 주장

       + 부모의 생물적 관계를 끊는다는 주장


4. 연애와 비연애

  - 이성애 정상성에서 연애

     1) 연애는 이성간에만 하는 것

     2) 이성 사이(남녀 사이)는 친구가 될 수 없다

     3) 좋은 성관계를 갖고 재생산할 필요.


  - 청소년 보호법에서 청소년 유해행위: 청소년 남녀 혼숙을 풍기 문란 영업행위로 보는 것

청소년 보호법 제30조(청소년유해행위의 금지) 누구든지 청소년에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 8호 청소년을 남녀 혼숙하게 하는 등 풍기를 문란하게 하는 영업행위를 하거나 이를 목적으로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


  - 청소년 보호법에서 남녀 혼숙이 유해라면 다른 것은?

     1) 동성애자인 청소년의 동성간 모텔 이용은 합법이며 풍기문란하지 않은 무해한 행위?

     2) 양성애자인 청소년의 동성간 모텔 이용은 합법이며 풍기문란하지 않은 무해한 행위?

     3)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모텔 이용은 무엇으로 판단?


  - 이성애 정상성에서 풍기문란

     1) 동성애자 청소년간의 남녀 혼숙은?

     2) 동성이지만 각각 법적으로 남성과 여성인 트랜스젠더 이성애자와 시스젠더 이성애자 청소년간의 남녀 혼숙은?


  - 남녀 사이의 연애 관계 간주가 가져오는 것

     1) 동성애 지우기

     2) 양성애 혐오와 지우기

     3) 무성애, 비로맨틱 지우기

     4) 트랜스젠더 지우기

     5) 간성 지우기


5. 연애 관계

  - 독점연애(Monoamory)

     1) Mono - 단일한, 하나의

     2) Amory - 라틴어로 “사랑”인 amor에서 유래

     3) 충실한 한 명의 파트너 외에는 배제

     4) 폴리아모리에 대응하는 말로 만들어짐.


  - 비독점적다자연애(Polyamory)


     1) Poly - 그리스어로 “많은”

     2) Amory - 라틴어로 “사랑”인 amor에서 유래

     3) 다자간의 연애 관계로 동시에 여러 명의 성애 관계(Sexual relationship)을 가질 수 있다는 경우


- Polyamory와 비독점

     1) 성적 지향과 관계 없이 1:1 관계만을 당연하게 바라보지 않음.

     2) 다자간 연애에서 중요한 것은 상호 동의와 상호 알림

     3) 사랑 ≠ 독점: 사랑은 독점이 선행되어야 하는가?


6. 혼인 관계

  - 단혼(Monogamy)

     1) gamy: 그리스어로 결혼인 “gamos”에서 유래

     2) 일부일처제라고도 부름

     3) 법적으로 단혼만을 채택하고 첩제를 채택한 경우도 존재. 조선 등에서 단혼을 채택하였으나 첩제 관행


  - 처첩제에서 차별 - 서얼

     1) 조선에서 정실 부인과 첩의 자녀를 차별하는 법

     2) 조선 왕조에서는 정실인 비와, 측실인 빈을 구분

     3) 비의 자녀는 대군과 공주, 빈의 자녀는 군과 옹주


  - 복혼(Polygamy)

     1) 2인 이상의 배우자를 두는 것

     2) 일처다부제(Polyandry): 남성(andry)이 다수인 형태

     3) 일부다처제(Polygyny): 여성(ginny)이 다수인 형태

     4) 집단혼(Group marriage)


  - 이슬람에서 복혼: 복혼의 형태지만 폴리아모리적 성향을 띔

꾸란 제 4 니싸아(여성)장

وَإِنْ خِفْتُمْ أَلَّا تُقْسِطُوا فِي الْيَتَامَىٰ فَانكِحُوا مَا طَابَ لَكُم مِّنَ النِّسَاءِ مَثْنَىٰ وَثُلَاثَ وَرُبَاعَ ۖ فَإِنْ خِفْتُمْ أَلَّا تَعْدِلُوا فَوَاحِدَةً أَوْ مَا مَلَكَتْ أَيْمَانُكُمْ ۚ ذَٰلِكَ أَدْنَىٰ أَلَّا تَعُولُوا

만약 너희가 고아에게 공평하게 대해 줄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면 결혼을 할 것이니 너희 마음에 드는 여인으로 둘, 셋, 또는 넷을 취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들을 공평하게 대해 줄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면 한 여인이나 아니면 너희 오른 손이 소유한 것을 취할 것이다. 만약 너희가 그들을 공정하게 대할 수 없다는 두려움이 있거든, 오직 한 여자와 결혼하라.


7. 비혼과 비연애

  - 비혼

     1) 혼인이 의무이자 인생의 과업으로 정상성의 기준으로 볼 때 사용하던 미혼을 대체하는 단어

     2) 미혼: 아직 혼인하지 않은 것

     3) 비혼: 혼인 상태가 아님


  - 비연애

     1) 연애하지 않음.

     2) 연애 못함과 별개

     3) 비연애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 재생산 중심 사고

     4) 비연애와 혼전순결: 연애는 여성의 혼전 순결을 훼손할 염려가 있어 제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음. 단 여성간 동성의 연애는 이성과의 사랑을 연습하는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보던 시절이 있었음.

상큼한 김선생의 나야 나
Fresh teacher Kim’s <it’s me>

일곱째 시간, 상큼한 김선생은 폴리아모리스트입니다.
Seventh time, Fresh teacher Kim is a Polyamorist.



1. 이 깃발은 폴리아모리를 상징하는 자긍심 깃발입니다. 제일 위의 파랑은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파트너를 향한 개방성과 정직성을 상징합니다. 빨강은 사랑과 열정을 상징합니다. 검은색은 독점적 연애와 같은 사회적 압력 때문에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숨겨야 하는 사람들과의 연대를 상징합니다. 깃발 중앙의 금색 기호는 '폴리아모리'의 첫글자로 그리스어 소문자 '파이'입니다. 이 글씨의 금색은 다른 사람들에게 감정적 애착을 갖게 하는 가치로, 우호적이거나 낭만적인 관계를 상징합니다.
1. This flag is symbolizing pride flag of Polyamory. Top the blue stripe symbolizes openness and honesty among all partners with which we conduct our multiple relationships. Center the red stripe symbolizes love and passion. Bottom black stripe symbolizes solidarity with those who, though they are open and honest with all participants of their relationships, must hide those relationships from the outside world due to societal pressures. The gold symbol in center of the flag is Greek lowercase letter 'pi', as the first letter of 'polyamory'. The letter's gold color symbolizes the value that we place on the emotional attachment to others, be the relationship friendly or romantic in nature, as opposed to merely primarily physical relationships.

2. 폴리아모리는 비독점적이고, 개방적인 연애 관계입니다. 바람을 피운다거나 혼자 배우자를 여럿을 두는 것는 다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동의 없이 숨겨서 만나는 관계를 만들지 않습니다.
2. Polyamory is anti-exclusiveness and openness romantic relationship. Polyamory is different with relationship cheatting or polygamy. It need to agree My lover make the other lover, and make no hiding relationship without agree.

3. 폴리아모리스트는 언제나 여러명을 동시에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연애의 대상을 한명으로 한정하지 않을 뿐입니다.
3. Polyamorist always make no many romantic relationship. It has only no limit one person to romantic relationship.

4. 폴리아모리는 상대를 독점하지 않는 데서 시작합니다. 내 연인이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동시에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람을 독점하려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4. Polyamory is begin to one's partner without exclusiveness. It need to agree my lover can love the other people not only me, and do not sticky to make a monopoly of partner.

5. 저는 지금 연애를 하지 않습니다만, 연인에게 집착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예전에는 집착하기도 했고, 집착당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집착은 사람을 지치게 할 뿐 아니라 괴롭게 만든다는 걸 압니다.
5. I have no relationship now, but I try to do not sticky my lover. Old days, I was sticky lover to someone and one lover is too sticky. But, now I know that the sticky lover make the other one get tiredness and troubles.

6. 좀 더 열린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연애하고 싶습니다. 물론 연인의 동의 없이 여럿을 만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건 폴리아모리가 아니니까요.
6. I want to love one with more openness. I want to make romantic relationship. Certainly, I don't make many romantic relationships without lover's agree. That is NOT Polyamory.

1. 모노아모리, 모노가미의 세상 삐딱하게 보기

모노아모리(Monoamory): 1대 1로 하는 독점 연애.

모노가미(Monogamy): 일부일처제.


현재 연애 중 많은 수가 모노아모리이다. 모노아모리는 사랑을 한 사람이 한 사람만을 사랑해야 한다는 데서 독점 연애라고 볼 수 있다. 서로 간의 독점이라는 점에서 평등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서로 독점은 있을 수 없다. 독점은 필연적으로 불평등을 부르게 되어 집착이나 불평등한 관계가 된다. 한 명하고만 연애하지만 한 명을 독점하려는 마음이 집착을 부르거나 불평등한 관계를 만들게 된다. 쌍방이 협의한 과점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면 여유를 가질 수 있어 좋겠지만, 독점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랑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되어야 한다는 등의 집착을 부를 수밖에 없다. 타인에게 잠시 눈 돌리는 것조차 불만을 부를 수 있다.

모노가미도 비슷하다. 배우자가 생기면 배우자하고만 관계를 맺어야 하고, 이외의 관계는 불륜이라고 보게 된다. 애초에 모노가미에 모노아모리가 아니라면, 열린 마음이기 때문에 불륜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 하지만, 독점의 연애든 독점의 결혼이든 한 사람하고 만의 관계만을 정상적이며 윤리적으로 보므로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의 정상성 집착이 일어나게 된다.

정상성 집착은 연인의 친구 조건을 한정시켜 버린다. 연인 이외의 관계는 시간 독점을 경쟁하는 상대가 된다. 친구의 조건은 블랙리스트(제외 조건)와 화이트리스트(가능 조건) 형태를 모두 써서 범위를 한정한다. 이 연인의 친구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은 만약 연인의 시간 할애가 연인 이상이 될 경우 질투나 경쟁의 대상이 된다. 연인 외의 기본값은 부동의의 대상이 되고, 연인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이 허락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 당연하게 되면, 동의하지 않은 대상은 불륜 내지 비윤리적 연애의 대상이 된다.

모노아모리와 모노가미의 세상은 모노섹슈얼이 독점한 세상이기도 하다. 더 심하게는 이성애 중심주의의 세상이기도 하다. 이성애 중심일 경우 이성은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기도 한다. 친구의 조건을 한정시켜 상대를 더 고립시킨다.


2. 폴리아모리가 주는 희망

폴리아모리(Polyamory): 3명 이상이 평등하고 열린 관계로 하는 비독점 연애. 다자간 비독점 연애, 다자간 연애.


소수의 폴리아모리스트(Polyamorist: 다자간 비독점 연애자)가 존재한다. 폴리아모리스트의 사랑은 여러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데서 비독점적이고, 자율적인 사랑의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구도 독점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독점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평등이 존재하기 힘들다. 하지만, 독점적 연애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비독점이란 역차별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말처럼 나와 연인의 관계를 불평등하게 만든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애초에 지배적인 관계에서 평등 관계로의 진입은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다.

폴리아모리는 신뢰 관계와 평등 의식, 비독점적 사고를 기본으로 한다. 서로 간 신뢰가 없으면 통제를 하게 되고, 통제는 곧 평등을 깨는 것이며, 감정을 독점하는 행위이다. 단지 여럿을 사랑한다는 마음만으로 폴리아모리를 시도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서로 간의 신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합의, 평등을 유지하기 위한 끊임 없는 성찰이 필요하다. 감정 소모만 일어날 수도 있는 어려운 일이다.

폴리아모리는 논모노섹슈얼들에게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준다. 논모노섹슈얼에게 연애의 대상은 한 성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노아모리스트들이 질투를 하게 된다면 대상이 더 많아진다. 논모노섹슈얼은 애초에 친구의 대상이든 연애의 대상이든 한정 짓는 사람들이 아니다. 논모노섹슈얼이 모노아모리스트이고 모노아모리스트와 만났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독점을 원하게 되면 모두가 질투의 대상이므로 친구를 누구도 사귈 수 없게 된다.

폴리아모리는 어렵지만, 폴리아모리의 요소에는 모노아모리에 없는 희망이 있다. 비독점에 따른 신뢰와 평등,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려는 소통이다. 연인의 모든 시간과 사랑을 내가 가지려 하는 사람은 모든 감정마저 얻어 내고자 한다. 하지만, 사람은 한 사람에게 쏟을 수 있는 감정이 한정되고, 다른 사람을 통해 감정이 충전되기도 한다. 상대방을 놓아주고 감정과 체력을 충천할 시간을 주면, 내게 쏟는 감정의 양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3. 모노섹슈얼의 세상 삐딱하게 보기

모노섹슈얼(Monosexual): 한 가지의 성에게만 성적 끌림을 느끼는 성적 지향. 단성애.


모노섹슈얼은 성적끌림이 한쪽 성에 한정된다. 나누면 크게 두 가지쯤으로 볼 수 있다. 동성애자(Homosexual)와 이성애자(Heterosexual). 다수를 차지하는 이성애자 중 일부는 동성애자의 존재를 불편하게 여긴다. 그런 사람은 이성을 바라볼 때 어떻게 성적대상화 하여 바라보는지 짐작할 수 있다. 동성애자 중 일부는 양성애자 등의 논모노섹슈얼을 아직 이쪽으로 못 온 사람, 왔다 갔다 하는 사람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모노아모리가 대부분인 사회에서 논모노섹슈얼의 연애는 둘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모노섹슈얼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상상력이 제한된다. 성적 끌림을 당연하게 여기고, 성적 끌림이 한쪽으로만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떤 이성애자들은 성적 끌림을 강제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상상까지 한다. 한 성만으로 성적 끌림이 존재한다는 편협한 상상력 때문이다.

친구의 범위를 제한하거나 특정 성적 지향을 연애에 있어 안전하다고 여기기도 한다. 이성애자의 경우 이성과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며, 동성애자를 바라볼 때 제3의 성 취급을 하며 이성이 아니지만 안전한 존재라고 무성적 존재 취급하기도 한다. 난 홍석천 씨의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오빠라는 컨셉이 슬프다.


4. 에이섹슈얼, 논모노섹슈얼이 주는 교훈

에이섹슈얼(Asexual):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성적 지향. 무성애. 연애 지향, 연애 비지향 모두 존재한다.

논모노섹슈얼(Non-monosexual): 두 가지 이상의 성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는 성적 지향. 다성애.


무성애자는 성적 끌림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섹스를 원하지 않는다. 이들은 연애도 원하지 않을 수 있다. 연애를 원할 경우라도 섹스를 원하지 않는다. 무성애자와 연애를 할 때 그의 성적 지향을 존중해야 한다. 물론, 연애 상대가 아니더라도 타인의 성적 지향은 존중해야 한다. 그의 모든 것을 독점하려 하지 않는 비독점적 태도가 필요하다.

논모노섹슈얼은 성적 끌림이 나타나는 성이 두 가지 이상이다. 바이섹슈얼 같은 두 성에게 성적 끌림이 나타나는 존재, 팬섹슈얼처럼 성에 관계없이 모두 성적 끌림이 나타나는 존재, 폴리섹슈얼 같이 세 성 이상에게 성적 끌림이 나타나는 존재 등 다양하다. 이들은 단성애자들 보다 성적 끌림의 범위가 넓으므로 이들은 모두와 연애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면 이들은 누구와도 성적 행위 없는 친구가 될 수 없는 것일까?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사람들은 모두 취향이 있고, 감정적 끌림이 나타나는 계기가 다르다. 모노섹슈얼이 독점한 세상, 특히 이성애자들이 독점한 세상에서는 이들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배제한다. 이들의 존재와 삶의 방식을 상상한다면 좀 더 편안한 연애가 가능하지 않을까?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은 성적 끌림의 방향을 이야기한다. 이 성적 끌림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붙이는데, 이들을 묶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성적 끌림이 존재하느냐에 따라 크게 유성애(Allosexuality)와 무성애(Asexuality)로 분류할 수 있다. 유성애는 또 한 성의 사람만 좋아하는 모노섹슈얼(Monosexual, 단성애자)과 두 성 이상의 사람을 좋아하는 논모노섹슈얼(Non-monosexual, 비단성애자)로 나눌 수 있다.

모노(mono)는 '하나', '한 가지' 라는 뜻이다. 그러니 모노섹슈얼은 한 성에게만 성적 끌림이 존재한다. 이런 모노섹슈얼의 종류에는 이성애자(Heterosexual), 동성애자(Homosexual), 여성동성애자(Lesbian), 남성동성애자(Gay), 여성애자(Gyenphilia), 남성애자(Androphilia) 등이 있다.

논모노(non-mono)는 '하나가 아닌'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논모노섹슈얼은 둘 이상의 성에게 성적 끌림이 존재한다. 멀티섹슈얼(Multisexual)이라고도 한다. 이런 논모노섹슈얼의 종류에는 양성애자(Bisexual), 양성애자보다 더 많은 성에게 끌림을 느끼는 다성애자(Polysexual), 모든 성별 혹은 성별 구분 없이 성적 끌림을 느끼는 범성애자(Pansexual) 등이 있다.


1. 연애의 가지 뻗기 - 모노아모리와 폴리아모리

연애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모노아모리(Monoamory)라고 하는 1대 1로 하는 독점적 연애와 폴리아모리(Polyamory)라고 하는 다자간 비독점적 연애가 있다. 다수가 선택하는 연애는 모노아모리이다. 성적지향에 관계없이 대다수가 연애는 1대 1로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명에게만 온전히 신경 쓰는 모노아모리를 선택하고, 그 외에 더 많은 연애 관계를 원할 경우 몰래 따로 연애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는 바람을 피운다고 한다.

폴리아모리는 연애의 가지를 늘린다. 비독점적으로 여럿과 연애를 한다. 여럿을 공평하게 사랑하고 그들의 다른 사랑을 인정해줘야 한다. 모노아모리 같은 독점적 연애관을 가진 이에게는 질투로 파국을 맞을 수 있는 형태이다. 그래서 폴리아모리는 상호간 비독점적이라는 원칙을 갖는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난잡할 수도 있지만, 상호 간 평등 관계를 전제하고 있다.

모노섹슈얼이든 논모노섹슈얼이든 대체로 모노아모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논모노섹슈얼들은 연애할 때 한 사람을 선택한 것이 한 성을 선택해서 연애하는 모습으로 비친다. 현재의 모습이나 과거의 연애 경험만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과연 당신은 논모노섹슈얼이 맞는지 의심하기도 한다. 논모노섹슈얼은 필수적으로 폴리아모리를 선택해야 하는 건 아닌데, 이성애 중심주의를 벗어난 사람들도 단성애 중심주의를 벗어나지 못해 끊임없이 모노섹슈얼로 끌어온다.

바이섹슈얼인데 현재 동성과 연애하거나 과거에 동성과 연애했다고 동성애자라고 하거나 현재 이성과 연애하거나 과거에 이성과 연애했다고 이성애자가 아닌가 의심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바이섹슈얼 같은 논모노섹슈얼이 동성애자들이 성적지향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거치는 과정 정도로 취급하기도 한다. 이런 행위는 논모노섹슈얼을 지우는 것이다.

폴리아모리를 하지 않는 논모노섹슈얼은 모노섹슈얼이 아니다. 논모노섹슈얼의 연애는 길이 여러 개가 있고 거기서 어디로 가지를 뻗느냐일 뿐이다. 논모노섹슈얼과 모노섹슈얼의 차이는 길의 개수 차이이다. 안 간다고 길이 없는 것이 아니다.


2. 논모노섹슈얼의 성적 끌림

논모노섹슈얼의 성적 끌림은 모두가 일정하지 않다. 모노섹슈얼에게도 취향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논모노섹슈얼에게도 취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모노섹슈얼처럼 성적인 끌림이 한 성에게만 지속해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논모노섹슈얼은 모노섹슈얼화된 것일까?

나는 안드로진이고 바이섹슈얼이다. 그런데, 나는 여성하고만 연애해봤다. 성적인 끌림이나 연애 감정도 대부분 여성에게만 느낀다. 태어나서 성적인 끌림을 느껴본, 혹은 연애 감정을 느껴본 남성은 한 명뿐이다. 그러면 그 한 명만 특이한 것이었고 나는 여성애자인 걸까? 아니다. 나는 분명 바이섹슈얼이다. 과거로 돌아가 남성에게 끌렸던 사건을 없앤다고 해도 나는 바이섹슈얼이다.

논모노섹슈얼이라는 성적 지향은 성적 끌림의 방향이 더 많을 뿐이다. 성적 에너지가 폭발하거나 통계적으로 여러 젠더를 공평하게 사랑하는 성적 지향이 아니다.

단성애자가 자신의 성적 지향과 다른 젠더와 섹스를 해봤다고 해서 단성애자가 아닌 것은 아니다. 만약 게이라고 하더라도 여성과 섹스를 할 가능성이 있다. 여성 이성애자라고 해도 여성과 섹스를 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 본인의 지향이 어떤지 파악할 수도 있다.

논모노섹슈얼에게는 성적 끌림과 성 경험, 연애를 증명해야 할 의무가 없다. 그걸 증명하도록 하는 분위기나 묻는 행위는 논모노섹슈얼의 존재를 지우는 것이다. 논모노섹슈얼은 존재한다. 현상이 나타나면 과거의 경험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새로운 현상은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이지 그 현상을 있을 수 없다고 부정하거나 증명하라고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다.


논모노섹슈얼은 존재한다. 내가 논모노섹슈얼이라고, 바이섹슈얼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우리는 논모노섹슈얼에서 모노섹슈얼로 변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스로 논모노섹슈얼, 바이섹슈얼, 팬섹슈얼, 폴리섹슈얼이라고 하면 그게 맞다. 타인이 의심하거나 의문을 품는 건 옳지 않다. 난 당신이 모노섹슈얼이라고 하면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다. 당신이 모노섹슈얼인지 의심하거나 의문을 품지 않을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