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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성 서사로써 『항거: 유관순 이야기』보기. 굉장한 우려 속에 보러 갔다. 귀향에서 본 그 끔찍하고 생각 없는 재현과 그 재현을 파해치는 행위를 민족주의로 포장했던 그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괜찮았다. 시대에 갇힐 수 밖에 없지만, 시대에 갇히지 않은 독립운동가 유관순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감독의 전작 때문에 우려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절제된 모습과 연출이었다. 감옥을 중심으로 한 흑백의 제사와 감옥에 들어가기 전을 컬러로 보여주는 묘사는 굉장히 뻔..
귀향, 가부장의 재구성과 비평의 실종 귀향을 본 건 개봉한 주 평일 낮이었다. 관객은 반 이상 들어차 있었다. 얼마나 힘들게 개봉했는지 흘러나오던 이야기, 단체 관람을 시켜준 어느 교사 이야기, 소녀상 이야기, 위안부 협정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떠올랐다. 다른 관객도 나처럼 비슷한 이야기를 떠올리며 앉아 있을 것 같았다. 조명이 꺼지고 비상구 안내가 나왔다.영화를 보면서 당황했다. 점점 기분이 나빠졌고, 머리도 아파졌다. 아리랑이 나왔을 때 소름이 돋고 구역질이 났다. 그래도 ..
영화 『귀향』에 대하여 다시 - 당신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별로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생각하게 되는 영화가 있다. 2016년 3월 15일 현재 여전히 흥행하고 있는 영화 『귀향』이다. 이 영화의 이름을 접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경로이다. 귀향 흥행 기록 기사와 왓챠에 단 귀향 코멘트에 댓글이 달릴 때마다 오는 알림 때문이다. 특히 귀향 코멘트에 단 댓글을 볼 때 대부분 한숨이 나온다. 어떻게 읽으면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영화”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소재의 내용과 유..
상징으로 똘똘 뭉친 영화 『엑스 마키나(Ex Machina)』 『엑스 마키나(Ex Machina)』가 아카데미에서 각본상 후보에 오르고 시각상을 수상한 기념으로 하는 포스팅입니다. 2015년 1월 24일에 쓴 글을 리뷰 겸 해서 포스팅합니다.-----『엑스 마키나』는 상징으로 똘똘 뭉쳐 있다. 제목부터 이름, 내용까지 모두 상징으로 뭉쳐있다. 마지막에는 그 긴장과 상징을 행동을 통해서 전부 풀어준다. 덕분에 다 본 후에도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안에서 풀어낸 이야기에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영화 『귀향』은 민족주의 성폭력 영화 - 영화 『귀향』의 문제며칠 전 영화 『귀향』을 봤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 중간중간 눈을 뜨기 힘든 장면도 있었다. 그래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을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면서 계속 보았다. 같이 보자고 했던 여자친구는 나한테 미안해하고, 본인도 굉장히 힘들어했다. 내가 한동안 침울한 표정을 지었는지 내내 내 표정을 계속 신경 쓰며 본인을 탓했다. 나도 보려고 했던 영화라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계속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