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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2020 여성출마프로젝트에 붙여 얼핏 이름 하나만을 썼을 때 배제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정체성의 이름을 부르며 개개인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정체성을 갖고 있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교차점 속에서 수많은 다른 정체성을 갖게 된다. 그 많은 정체성의 이름을 모두 부를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하나의 이름으로 정치적 이해를 실천하기 위해 모였다. 이렇게 이름을 하나로 모은 정당에 들어온 것 하나만으로도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이름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냐가 정치이다. 수많은 과거 당명을 쓰는 정당, 유사 당명을 쓰는 정당이 있더라도 우리는 구분할 수 있고, 구분해왔다. 우리는 그 당의 행동을 보며 살아왔다. 여성 정치라는 말로 소수자를 모두 대표하자..
인천 동구청 규탄 기자회견 연대 발언 인천동구청의 위법한 민원 처리 절차 규탄한다.반갑습니다. 저는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조직위원장 김기홍입니다. 저는 공직을 맡아 근무하기도 했었고, 최근 지방선거에서 선출직 공직 후보자로 나왔던 낙선 정치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법적인 절차와 관련 의무에 대해 공부하고 보고 배운 것들이 있습니다.그런데, 인천동구청장 이하 공무원들이 법을 잘 모르거나, 알면서도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는 것 같아 관련 법령부터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물론 법을 모르면서 임의로 처리하는 것도 문제고, 알면서도 지키지 않는 것 역시 모두 문제입니다. 전자든, 후자든 모두 공공기관의 장, 여기서는 인천동구청장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일입니다. 한 공무원이 임의로 한 처분이라면 구청장이 처벌 받고, 구청에서는 그 공무원..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연대 발언 안녕하세요?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입니다. 작년에 제주에서 첫 축제를 치르고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이름으로 이렇게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기 서울 광장에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오늘 하루를 위해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준비했습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제작을 위해 애쓰신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연대하는 부스 참여자분들께서 오늘 하루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셨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퀴어와 앨라이 참가자 여러분도 오늘 하루 여기서 자긍심 가득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한참 전부터 준비하고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셨습니다. 저기에는 사랑과 종교의 이름으로 공포를 앞세워 혐오 표현을 준비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공포를 이용해 우리의 존재를 부정하고 인권을 탄압하며, ..
제10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연대 발언 안녕하세요?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김기홍입니다. 저는 지난 지방선거에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로 출마한 낙선인입니다. 저는 퀴어정치를 내세운 후보로서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 성중립 화장실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그걸 갖고 트랜스젠더 혐오자들에게 조리돌림당했습니다. 제가 나약해서 그런가? 좀 힘들었습니다. 선거 끝나고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환영할 만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드디어 6월 18일 세계보건기구가 만드는 국제질병분류 11판에서 성별 정체성 부분이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된 것입니다.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지 28년 만입니다. 혐오의 근거가 하나 더 사라졌습니다. 점차 혐오의 근거는 사라집니다. 그래도 어떤 트집을 잡아서든 혐오는 존재합니다. 수많은 혐오에도 우리는 여기 있습니다...
제1회 전주퀴어문화축제에서 연대 발언 안녕하세요?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김기홍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열리는 전주퀴어문화축제에 함께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기쁜 날이지만, 마냥 기뻐하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얼마 전 충남에서는 인권조례가 폐지되었습니다. 우리 퀴어의 인권을 인권 항목에서 제외하기 위해 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충남도의회는 재차 폐지에 표를 던졌습니다. 우리는 마치 존재 자체가 정치인 것 같습니다. 작년 동성애 반대 대통령, 동성애 반대 대답을 유도하는 거대 야당, 그 동성애 반대라는 말에 성소수자를 옹호했지만 올해 성소수자 반대 정당과 정치적 이익을 위해 손잡은 정당 등 대한민국 정치 안에는 우리의 존재 자체에 반대하거나, 거기에 암묵적인 동의를 표시하는 이들로 가득합니다. 그 반대를 이해하기는..
시작하자 퀴어정치 시작하자 퀴어정치우리는 인간의 존엄과 인권,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사회에서 사는 인간이다. 하지만, 성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은 존재만으로도 혐오와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체제가 있는 사회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홉스가 말한 자연적인 상태처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상태에 놓여 있다. 민주사회라면 당연한 존중을, 겨우 존중 하나만 요구할 뿐인데, 어떤 이들은 그들을 존중하지 않을 뿐 아니라, 탄압하기도 한다. 그래서 성소수자는 그에 맞서 투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성소수자의 투쟁은 슬픈 투쟁이다. 인정 투쟁, 그리고 기억 투쟁이다. 존재를 불인정하려 하니 존중하라고 투쟁한다. 존재를 지우려고 하니 기록을 남기는 투쟁을 한다. 이 사회는 주류라는 사람들의 기준으로만 존중하고, 주류라는 사람들만 기록에 남..
퀴어정치 실현을 위한 기자회견문 시작하자! 퀴어정치제7회전국동시지방선거 비례대표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녹색당 공약 발표한 기자회견문입니다.저는 비례대표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선거 녹색당 2순위 후보자입니다.퀴어정치 실현을 위한 기자회견문세상에서 지워진 사람이 있습니다.그들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그들의 권리를 보장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그들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몰랐던 그 권리를 함께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지하도 엘리베이터 설치가 그랬습니다. 지체 장애인뿐 아니라, 환자, 노인, 임산부 등 다양한 이들의 이동권이 확대될 수 있었습니다.저는 정책이나 통계에서 지워진 성소수자입니다. 저는 지워진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지하도 엘리베이터 설치처럼 모두의 권리가 한 발짝 더 ..
2018 제주 녹색당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수락 연설문 출마의 변은 너무 엉망으로 써서 공들여 준비해서 쓴 후보 수락 연설문이다. 경선 결과를 먼저 이야기하면 난 3위를 했고, 당내 비례 2번을 받았다.제주 녹색당의 2018 지방선거 도지사 및 비례대표 후보 선출 경선에서 고은영 후보가 1위를 했다. 고은영 후보는 현재 제주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오수경 후보는 2위를 해서 도의원 비례 1번을 받았고, 함께 선본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고권일 후보는 중도에 사고가 나는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퇴했지만, 선본에 함께 합류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한동안 논평만 썼을 뿐 블로그에 글을 너무 안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수락 연설문을 이렇게 올린다. 실은 지난달쯤 사무장님이 후보들 출마의 변이나 수락 연설문 출력해서 붙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