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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ransgender (performed VA-JE-JU 2019) 작년에 공연하려 쓴 모놀로그. 처음부터 영어로 쓴 얼마 안되는 글. 영어권 영어 교사에게 감수받고 다듬은 글이다. 많은 사람들이 트랜스젠더를 잘못 알고 있습니다. Many people misunderstand transgender. 트랜스젠더는 그들의 생식기를 변화시키는 사람이 아닙니다. Transgender people are not people who change their genitals. 참 많은 종류의 트랜스젠더들이 있습니다. There are so many kinds of transgender. 두 성으로 나뉘는 트랜스젠더들은 트랜스여성과 트랜스남성이 있습니다. The Binary Trans-folk are Transwomen and Transmen. 그리고 비이분법적 트랜스젠더들은 성별 이분..
숙명여대 법대 합격생 A, 변희수 하사 두 분께 연대의 편지를 보냅니다. 결국 등록을 포기하셨네요. 혐오에 힘을 실어 준 언론을 규탄합니다. 연대와 글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힘이 더 있었다면… 더 열심히 할게요! 처음에 쓴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하지만, 기고라는 건 지면의 한계에 맞춰야 하고, 같은 회사라면 매체가 달라도 글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길게 썼는데, 어떻게든 두 분이 용기를 내고 더 많은 응원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지면에 맞추어 신문사에 부담이 되지 않게 고쳐 기고했습니다. 거칠어도 조금 더 맥락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다른 힘든 분들도 다른 노력이 있는 걸 알고 살아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초고도 공유합니다. 거칠어도 마음을 다해 노력하지만, 정말 어떻게 할지 몰라 이렇게 밖에 못하는 사람입니다. 계속 살아내주기를 바라는 것이 ..
연대는 혐오보다 강하다 허울 좋은 '래디컬' 페미니스트라는 뱃지는 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서도 자신이 가장 약자라는 착각 속에 빠지게 만듭니다. 페미니스트라면서 권력에 위계에 관한 고찰은 없습니다. 페미니스트로서 가부장제는 외부 생식기와 검사도 안한 성염색체만으로 끝난다고 쉽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저는 에코 퀴어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고 제 위계를 끊임없이 점검합니다. 주변에서 문제 삼으면 바로 고치고 사과하려 노력하고 제가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살펴봅니다. 가부장제를 끝장내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는 가부장제 종식을 통해 위계로부터 해방을 얻고자 합니다. 수많은 위계가 있습니다. 그 위계는 한 가지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존재를 부정당하고, 그로 인해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할 수밖에 없..
예전에 썼던 답안. 나는 용천의 검 2016.6.8. 당시 근무하던 학교에서 연수를 수강했어야 했는데, 단체 수강 할인이라는 말에 수강한 연수에서 어떤 서술형 문제가 나왔다. 그 서술형 문제를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떠오른 것이 내가 튀게 살았던 시간들이었다. 용천검이라는 민요도 함께 떠올라서 답안을 작성했다. 교직에서 뿐 아니다. 나는 항상 별났고 튀는 존재였다. 그래서 주눅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 간간히 들리는 “큰 일은 여성이”, “큰 일은 퀴어가”라는 말과 비슷한 느낌처럼 내 단점으로 알았던 걸 막상 쓸 때 보니 큰 장점이 되었다. 어떤 집단에서든 엘리트가 발전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비주류가 더 큰 발전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비주류, 즉 소수자 집단은 그냥 삐딱한 게 아니라, 관점이 애초에 다르니 새로운 ..
<나는 퀴어입니다> 출판! 이번에 책을 하나 출판했습니다. 에세이집입니다. 크게 네 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1. 정체화 정체화 퀴어 활동가 교사 예술가 정치인 2. 언어 국립국어원과 성소수자 어떤 처벌이 정의하는 것 나물 캐는 처녀 당신의 경쟁상대는 누구입니까? 비혼과 가부장제 3. 접근성 '맥'으로도 보고 싶다 성중립 화장실 정치적 접근성 4. 부록 2018 지방선거 비례대표 후보 수락 연설문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 출마의 변 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 1차 투표 지지 감사 인사 서양음악사에서 '여성' 음악가 단편 영화 대본 단편 영화 대본 책은 별도 구입 가능합니다. 곧 전자도서도 출판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출판 기념회도 열게 되었습니다. 12일에 전주에서 이미 했고 14일 제주에서는 오후 7시 인화로사회적협동조..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 지금 당장! – 하이퍼 리얼리즘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하이퍼 리얼리즘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오랜만에 드라마에 빠졌다. 2019년 8월, 16회로 종영한 '60일, 지정생존자'라는 드라마다. 미국 드라마 '지정 생존자'가 원작인데, 이를 한국 상황에 맞추어 만들어졌다. 우리도 2년 전 대통령 탄핵으로 겪어봤던, 대통령 유고 시 60일 권한대행의 이야기를 그렸다. 단, 설정이 좀 끔찍하다. 대통령을 비롯한 각 장관들이 함께 국회에서 연설하던 중 국회 지붕이 터지면서 모두 죽고 만다. 기적의 생존자 한 명 빼고. 미국과 한국 모두 공통점은 환경부 장관과 주택부 장관이라는, 힘없는 이들이 대통령 혹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드라마는 지정생존자로 안전가옥에 갇혀있던 주택부 장관 빼고 모든 의원까지 사망한 반면, 우리 드리마는 제1야당이 대통령..
교육의 의미에서 찾는 인권 모든 사람에게는 수많은 정체성이 있다. 그 정체성은 모두 독립적이지만, 오롯하게 그 정체성 하나만으로 그 사람의 모든 상황을 파악할 수는 없다. 한 사람의 정체성이 여럿이라고 사람이 나뉜 상태는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쪼개질 수 없기에 사람은 여러 정체성의 교차점에 있을 수밖에 없다. 어떤 정체성이 문제의 인식에 큰 영향을 끼칠 수는 있지만, 교차점에 있기 때문에 문제 인식의 시작이나 과정은 다를 수밖에 없다. 나에게 있는 정체성을 살펴보면 섹슈얼리티와 관련한 것으로 양성애자,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 폴리아모리스트 등의 정체성이 있다. 현재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위치에 따른 정체성으로 퀴어 인권 활동가, 지방선거에 출마자로 나섰던 낙선 정치인, 현장에 있지 못한 비정규직 음악교사, 출판사를 차린 개..
핑크워싱 핑크워싱이라는 말을 처음 접한 것은 다큐멘터리 영화 '핑크워싱'이다. 핑크워싱은 대외적인 여러 이미지를 인권 친화적, 성소수자 친화적 이미지 '핑크빛'으로 세탁시킨다는 뜻이다. 이런 핑크워싱은 다양한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부정적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감추기 위한 방식으로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하필 성소수자를 선택한다는 것은 진보적 가치, 아니 인권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다.핑크워싱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접한 이스라엘의 핑크워싱은 놀라웠다. 자본의 이미지 세탁과 별 다를 바 없었다. 비윤리적 점령과 착취를 세탁하기 위한 방식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는 데 인권을 이용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자본이나 18~20세기 식민지를 세웠던 국가들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