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보기

(108)
About Transgender (performed VA-JE-JU 2019) 작년에 공연하려 쓴 모놀로그. 처음부터 영어로 쓴 얼마 안되는 글. 영어권 영어 교사에게 감수받고 다듬은 글이다. 많은 사람들이 트랜스젠더를 잘못 알고 있습니다. Many people misunderstand transgender. 트랜스젠더는 그들의 생식기를 변화시키는 사람이 아닙니다. Transgender people are not people who change their genitals. 참 많은 종류의 트랜스젠더들이 있습니다. There are so many kinds of transgender. 두 성으로 나뉘는 트랜스젠더들은 트랜스여성과 트랜스남성이 있습니다. The Binary Trans-folk are Transwomen and Transmen. 그리고 비이분법적 트랜스젠더들은 성별 이분..
숙명여대 법대 합격생 A, 변희수 하사 두 분께 연대의 편지를 보냅니다. 결국 등록을 포기하셨네요. 혐오에 힘을 실어 준 언론을 규탄합니다. 연대와 글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힘이 더 있었다면… 더 열심히 할게요! 처음에 쓴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하지만, 기고라는 건 지면의 한계에 맞춰야 하고, 같은 회사라면 매체가 달라도 글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길게 썼는데, 어떻게든 두 분이 용기를 내고 더 많은 응원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지면에 맞추어 신문사에 부담이 되지 않게 고쳐 기고했습니다. 거칠어도 조금 더 맥락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다른 힘든 분들도 다른 노력이 있는 걸 알고 살아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초고도 공유합니다. 거칠어도 마음을 다해 노력하지만, 정말 어떻게 할지 몰라 이렇게 밖에 못하는 사람입니다. 계속 살아내주기를 바라는 것이 ..
연대는 혐오보다 강하다 허울 좋은 '래디컬' 페미니스트라는 뱃지는 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서도 자신이 가장 약자라는 착각 속에 빠지게 만듭니다. 페미니스트라면서 권력에 위계에 관한 고찰은 없습니다. 페미니스트로서 가부장제는 외부 생식기와 검사도 안한 성염색체만으로 끝난다고 쉽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저는 에코 퀴어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고 제 위계를 끊임없이 점검합니다. 주변에서 문제 삼으면 바로 고치고 사과하려 노력하고 제가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살펴봅니다. 가부장제를 끝장내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는 가부장제 종식을 통해 위계로부터 해방을 얻고자 합니다. 수많은 위계가 있습니다. 그 위계는 한 가지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존재를 부정당하고, 그로 인해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할 수밖에 없..
2020년 지구의 원더그린즈 로고 만들기 총선집행위원회에서 흥이라도 돋구기 위해 신나게 이름만 만들어본 것이 '2020년 지구의 원더그린즈'입니다. 처음에 원본 폰트에 가깝게 만들었던 게 마음에 들어, 며칠동안 예쁘게 원본 폰트에 가깝게 만들어보았습니다. 겨우 완성하고 그림자를 넣고 보니, 그림자 색이 제멋대로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고쳤습니다. 또 보니 그린즈의 ㄴ 받침이 이상해서 또 수정했습니다. 이미 다른 분께서 다른 걸 만드셨는데, 경쟁이 붙어 만들던 게 아까워 끝까지 만든 겁니다. 인간이 항상 합리적인 건 아니잖아요.
예전에 썼던 답안. 나는 용천의 검 2016.6.8. 당시 근무하던 학교에서 연수를 수강했어야 했는데, 단체 수강 할인이라는 말에 수강한 연수에서 어떤 서술형 문제가 나왔다. 그 서술형 문제를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떠오른 것이 내가 튀게 살았던 시간들이었다. 용천검이라는 민요도 함께 떠올라서 답안을 작성했다. 교직에서 뿐 아니다. 나는 항상 별났고 튀는 존재였다. 그래서 주눅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 간간히 들리는 “큰 일은 여성이”, “큰 일은 퀴어가”라는 말과 비슷한 느낌처럼 내 단점으로 알았던 걸 막상 쓸 때 보니 큰 장점이 되었다. 어떤 집단에서든 엘리트가 발전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비주류가 더 큰 발전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비주류, 즉 소수자 집단은 그냥 삐딱한 게 아니라, 관점이 애초에 다르니 새로운 ..
자작곡 '카눈' - 굴레 속의 남자 그조르그 문학동네에서 출판한 '이스마일 카다레'의 소설 을 읽고 영감을 얻어 쓴 곡이 있습니다. 원래는 몇 악장 짜리 합주곡으로 계획했습니다. 책을 읽고 워낙 좋았거든요. 내용을 분석해서 그 내용에 맞는 형식을 찾아내, 형식에 맞추어 곡을 쓰려 했습니다. 그게 두 악장을 써보았지만, 연주해주는 데가 없어 우선 1악장만 혼자 연주하기 위해 새로 편곡했습니다. 부서진 사월 -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유정희 옮김/문학동네 Kanun. 카눈은 알바니아어로 관습법이라는 뜻입니다. kanon 이라고도 했고, 이는 법칙, 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어원을 갖고 있는 음악 형식이 바로 카논이죠. 저는 그 카논이라는 음악 형식에 그대로 대입해 곡을 썼습니다. 카논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락의 충돌이 없게 하려 저는 ..
<나는 퀴어입니다> 출판! 이번에 책을 하나 출판했습니다. 에세이집입니다. 크게 네 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1. 정체화 정체화 퀴어 활동가 교사 예술가 정치인 2. 언어 국립국어원과 성소수자 어떤 처벌이 정의하는 것 나물 캐는 처녀 당신의 경쟁상대는 누구입니까? 비혼과 가부장제 3. 접근성 '맥'으로도 보고 싶다 성중립 화장실 정치적 접근성 4. 부록 2018 지방선거 비례대표 후보 수락 연설문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 출마의 변 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 1차 투표 지지 감사 인사 서양음악사에서 '여성' 음악가 단편 영화 대본 단편 영화 대본 책은 별도 구입 가능합니다. 곧 전자도서도 출판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출판 기념회도 열게 되었습니다. 12일에 전주에서 이미 했고 14일 제주에서는 오후 7시 인화로사회적협동조..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 지금 당장! – 하이퍼 리얼리즘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하이퍼 리얼리즘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오랜만에 드라마에 빠졌다. 2019년 8월, 16회로 종영한 '60일, 지정생존자'라는 드라마다. 미국 드라마 '지정 생존자'가 원작인데, 이를 한국 상황에 맞추어 만들어졌다. 우리도 2년 전 대통령 탄핵으로 겪어봤던, 대통령 유고 시 60일 권한대행의 이야기를 그렸다. 단, 설정이 좀 끔찍하다. 대통령을 비롯한 각 장관들이 함께 국회에서 연설하던 중 국회 지붕이 터지면서 모두 죽고 만다. 기적의 생존자 한 명 빼고. 미국과 한국 모두 공통점은 환경부 장관과 주택부 장관이라는, 힘없는 이들이 대통령 혹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드라마는 지정생존자로 안전가옥에 갇혀있던 주택부 장관 빼고 모든 의원까지 사망한 반면, 우리 드리마는 제1야당이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