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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is the NEW Black

레인보우 이즈 더 뉴 블랙 8강 - <퀴어의 삶 3 - 역사 속 퀴어>

레인보우 이즈 더 뉴 블랙 8강 - <퀴어의 삶 3 - 역사 속 퀴어>


2018.9.18.(화) 19:00



1. 퀴어란?

  - Queer: “괴상한”이라는 형용사에서 유래한 남성 동성애자를 일컫던 말로 현재는 성소수자 전체를 포괄

  - 어디까지가 퀴어 당사자일까?

     1) 성소수자의 정의에 해당하는 사람만?

     2) 퀴어로 정체화한 사람만?

     3) 앨라이는 퀴어가 아닌가?


  - 성소수자 정의하기

     1) 사회적 다수로 알려진(사회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성애자, 시스젠더와 비교되는 성적 지향, 성정체성, 신체 등을 지닌 이들로 크게 신체, 성별 정체성, 성적 지향, 연애, 관계 지향 등으로 구분

     2) 섹슈얼리티 이데올로기에서 비주류들?

     3) 성소수자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 이성애정상성에서 벗어나는 사람?

       + 소수자라는 말의 오해: 소수자는 수량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minority의 번역어로 비주류를 가리키는 말.


  - 퀴어로 정체화한 사람만 퀴어라면?

     1) 퀴어라는 개념조차 모르는 사람은?

     2) 자신의 몸을 모르는 사람은?

     3) 정체화하기 두려워하는 사람은?

     4) 어디까지 정체화인가?

     5) 퀴어로 정체화하는 조건은?


  - 앨라이(Ally)

     1) 동맹 등의 뜻을 지닌 단어로 사회 정의로서 소수자 혹은 그 커뮤니티에 연대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

     2) 앨라이는 퀴어일 가능성이 아예 없는가?

       + 현재 정체화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 클로짓 퀴어라면?

       + 아직 본인의 비주류성을 깨닫지 못한 경우라면?


     3) 앨라이의 연대는 퀴어로 볼 수 없는가?



2. 고대 그리스


  - 르네상스와 고대 그리스

    1) Renaissance: 재생/재탄생

       +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화의 재인식과 재수용

       + 중세의 신 중심 사고 → 인간 중심 사고


  - 고대 그리스 사회와 신화 속의 동성애 - 윤일권 (배재대)

    1) 자유로운 삶을 추구한 고대 그리스인은 성생활에서도 보편적인 금기를 뛰어넘는 자유분방함을 보여준다. 신의 질서를 거부한 프로메테우스의 후예답게 그들은 ‘자연의 순리’인 이성 간의 사랑은 물론, ‘반자연적인(논문 본문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이에 동의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한 문장 안에서도 모순되는 내용이 있어 황당한 내용이다.)’ 동성 간의 사랑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동성애는 시공을 초월하여 수많은 문화권에서 발견되는,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는 현상이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인의 동성애는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준다.

    2) 고대 그리스인의 동성애는 금기에 가로막힌 반사회적이고 비주류적인 행위가 아니라 신화는 물론 문학과 예술에서 널리 다루어지고 공공연하게 향유된,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현상

    3)  고대 그리스인의 동성애는 이성애와 충돌하거나 대체되는 게 아니라 양자 간의 공존이 가능했던, 양성애적인 성문화에서 비롯

    4) 남녀 동성애에 대한 인식과 평가는 공평하지 못한, 지극히 남성 중심적인 양상


  - 고대 그리스인의 양성애관 - 플라톤의 <향연(饗宴 Συμπόσιον>에서 ‘잃어버린 반쪽 찾기’
    1) 원래 인간은 두 개의 얼굴과 각 각 네 개의 팔과 다리를 지니고 있었는데, 갈 수록 오만에 빠져 제우스에 의해 두 쪽으로 갈라지는 처벌을 받아 원래의 반쪽을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사랑이 싹틈

    2) 갈라지기 전의 인간은 세 종류(남-여, 남-남, 여-여)였던 바, ‘남-여’에서 갈라 진 반쪽이 잃어버린 쪽을 갈망하는 이성애는 물론 ‘남-남’과 ‘여-여’에서 갈라진 반쪽들의 짝짓기에 해당하는 동성애 역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



3. 고대 그리스인의 동성애관

  - 남성 동성애 - 여성 폄훼에서 시작

  - 플라톤의 <향연(饗宴) Συμπόσιον>에서 두 종류의 아프로디테

    1) 천상의 아프로디테(Aphrodite Urania) - 여성적 요소 없이 남성적 요소만 갖고 있는 사랑

    2) 세속적 아프로디테(Aphrodite Pandemos) - 남성보다 여성. 즉, 영혼보다 육체를 탐하는 사랑


  - 여성과 노예 억압 - 남성 중심, 강자 중심

    1) 아리스토텔레스 - “여성은 결함을 타고났다”

    2) 히포크라테스 - 완벽한 몸의 기준을 남성에서 찾음

    3) 진정한 사랑은 모든 면에서 서로 격에 맞는 자유인 남성들 사이에서만 ‘연애는 동성끼리, 결혼은 이성간에’


  - 고대 그리스인의 동성애 = 소년애

    1) 소년에 대한 사랑(Paidophilia) = Pais(미성숙한 존재 : 아동) + Philia(일방적이지 않은 함께하는 사랑)
      + 에라스테스Erastes - 40세 미만의 미혼 성인 남성 후견인
      + 에로메노스Eromenos - 12~18세 정도의 미성년 피후견인
      + 경륜과 청춘의 교류라고 봤음

      + 성인 남성은 과거의 젊음을 추억, 소년은 미래의 지혜를 선취

      + 동기는 젊은 몸에서 피어오르는 아름다움 = 결국 육체


  - 자유인은 평생 세 번의 사랑을 한다.
    1) 소년기에는 에로메노스로서
    2) 성년이 되면 에라스테스로서
    3) 한 여성의 남편으로서: 결혼은 가정을 관리하고 아이를 낳는 책무일 뿐.

    4) 자유의지로 하는 진정한 사랑은 동성애 뿐


  - 군대에서 이용한 동성애

    1) 파이드로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받는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나라나 군대를 만들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이상적인 나라나 군대는 없을 것”

    2) 스파르타에서는 연인 사이의 육체관계를 금하면서 에로메노스의 비겁한 행위를 에라스테스에게 책임을 묻는 식으로 연인을 활용


  - 여성 동성애

    1) 레즈비언(Lesbian) - 여성 동성애자를 뜻하는 레즈비언은 시인 사포(Sappho)의 고향인 레스보스(Lesbos)섬에서 이름을 따왔음. 동성애를 죄악시 여기며 여성들에게만 책임을 떠넘김

    2) 헤타이라 Hetaira - 여성 사이에서 친구나 연인을 가리키는 애칭. 나중에 첩, 정부, 창녀 등을 의미


  - 사포(Sappho)

    1) 남편과 사별 후 50대에 파온이라는 젊은 남자에게 빠져 짝사랑으로 몸살을 앓다가 투신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과장 혹은 조작 의혹

    2) 고전기의 희극 작가들이 “남자에게 미친 여자” 내지 “뻔뻔스러운 동성연애자”로 낙인

    3) 4세기와 11세기, 두 차례에 걸쳐 로마교회의 주도로 사포의 시를 공개적으로 불태움.



4. 고대 그리스 신화의 동성애 언급

  - 클레멘트의 언급

    1) 제우스는 가니메데를 사랑

    2) 아폴로는 키니라스, 자킨투스, 히아킨투스, 포르바스, 힐라스, 아드메투스, 키파리수스, 아미클라스, 트로일루스, 브랑쿠스, 팀니우스, 파루스, 포투이에우스, 그리고 오르페우스를 사랑

    3) 디오니소스는 라오니스, 암펠루스, 히메나이우스, 헤르마프로디토스, 그리고 아킬레스를 사랑

    4) 아스클레피우스는 히폴리투스를 사랑

    5) 헤페스투스는 펠레우스를 사랑

    6) 판은 다프니스를 사랑


  - 납치와 동성애

    1) 제우스는 트로이의 왕자인 미소년 가니메데를 납치

    2) 포세이돈은 펠롭스를 납치

    3) 테베의 왕 라이오스는 펠롭스의 아들 크리시포스를 납치

    4) 귀족출신의 남자가 어떤 소년을 점찍을 경우, 소년의 부모에게 은밀히 뜻을 밝히고(심하게 거절당하지 않으면) 보쌈하듯 납치하여 사라진다. 그리고 한동안 자 신의 별장에서 ‘허니문’을 보낸 후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 귀족은 소년의 교육자이자 후견인 역할을 자임하며 소년의 인생을 열어가는 도우미가 된다. ‘성으로 채색된 멘토 관계’


  - 신화에서 애정과 경계가 모호한 영웅

    1)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는 단짝인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을 목도한 후 결연히 전장으로 달려 나가 적장 헥토르의 목을 벤다.

    2) 파트로클로스의 혼령이 꿈 속에 나타나 자신의 유골을 아킬레우스와 함께 묻어달라고 애원하는 대목 존재

    3)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와 페이리토스

    4) 스파르타의 영웅 헤라클레스와 힐라스

    5) 아가멤논의 아들인 오레스테스와 필라데스


  - 여성 동성애 혹은 트랜스젠더로 추정되는 모습

    1) 여자로 태어난 이피스는 아름다운 처녀 이안테의 사랑을 받아들이기 위해 남자로 변화

    2) 레우키포스는 여자로 태어났으나 아들을 원하는 어미의 소망에 따라 남자로 바뀜. 남자를 기피하는 숲의 요정 다프네를 따라다니기 위해 여자로 위장했다 남자임이 탄로나 다프네의 동료들에게 죽임을 당함.


  - 아마조네스: 여성만의 공동체를 바라보는 혐오적 시각

    1) Amazones - 가슴이 없는 자들

    2) 사내아이는 낳는 즉시 살해. 여자아이만 거두어 키우는 여성만의 공동체

    3) 무리의 우두머리들이 남자 영웅들에게 정복 내지 죽임을 당함

    4) 여왕 안티오페는 테세우스의 처

    5) 히폴리테와 펜테실레이아는 헤라클레스와 아킬레우스 의 손에 각각 처단



5. 중세 이후 유럽

  - 12세기 경부터 동성애를 종교적 죄악으로 여기기 시작

  - 근대부터는 비종교적인 타락한 문명으로 여김


6. 한국사에서 나타나는 퀴어

  - 신라 36대 국왕 혜공왕

    1) 왕이 여자로서 남자가 되었으므로 어렸을 때 항상 여자의 놀이를 하였다 하니, 우습도다! — 안정복 동사강목 제 3권

    2) 삼국유사 - 여자 모습을 하기를 좋아하고 '도사와 함께 희롱'하였다는 대목, ‘경덕왕이 원래 딸로 태어나야 했을 아이를 억지로 아들로 만들게 하여 혜공왕이 태어났다'는 대목


  - 화랑

    1) 모죽지랑가 - 죽지랑이 이끌던 낭도 중 득오가 지은 시
간 봄을 그리워함에
모든 것이 서러워 시름하는구나
아름다움 나타내신
얼굴이 주름살을 지으려고 하는구나
눈 깜빡할 사이에
만나 뵈올 기회를 지으리이다
낭이여, 그리운 마음의 가는 길에
다북쑥 우거진 마을에 잘 밤인들 있으리이까

*봄(春)은 육체적인 사랑을 언급할 때 많이 사용. 매춘과 같은 용법

    2) 친구 무관랑이 그리워 7일 동안 통곡하여 슬픔으로 죽은 사다함


  - 고려 목종

    1) 유행간은 용모가 아름다워서 왕이 남달리 아끼고 사랑하여 남색(男色)[龍陽]으로서 총애하였으며, 매번 선지(宣旨)를 내릴 때 마다 반드시 유행간에게 먼저 물어본 이후에야 시행하였다. 이로 인하여 왕의 총애를 믿고 교만하고 건방지게 굴면서 백관(百官)을 경멸하고 사람들을 마음대로 부리니[頤指氣使], 왕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신하들이 그를 보기를 왕을 보는 듯이 하였다. 유충정도 재주와 능력이 없는데도 또한 왕으로부터 깊은 총애를 받았다.


  - 고려 충선왕

    1) 원충(元忠)은 자가 정보(正甫)이다. 8세에 음서로 동면도감판관(東面都監判官)에 보임되었고, 18세에 부름을 받아 연도(燕都)의 사저[燕邸]에서 충선왕(忠宣王)을 모셨으며, 예빈내급사(禮賓內給事)에 임명되었다. 옛날의 용양(龍陽)처럼 남색(男色)으로 총애를 받은 것이 있어[龍陽之寵] 왕씨(王氏) 성을 하사받고 이름을 왕주(王鑄)로 고쳤다


  - 고려 공민왕

    1) 김흥경이 공민왕의 총애로 수개월만에 삼사좌윤이 되다

    2) 홍륜(洪倫)은 남양(南陽) 사람이며 시중(侍中) 홍언박(洪彦博)의 손자이다. 공민왕(恭愍王)이 나이 어린 미소년을 뽑아 자제위(子弟衛)를 설치하였는데, 홍륜과 한안(韓安)권진(權瑨)홍관(洪寬)노선(盧瑄) 등이 모두 소속되었으며 음탕한 짓으로 총애를 얻었다.


  - 조선 세종 세자빈 순빈 봉씨 폐출

    1) 세종실록 75권, 세종 18년 10월 26일 무자 2번째기사 1436년

      + 나는 모두 부인이 사리의 대체를 알지 못한 때문이라 하여, 이를 내버려 두었는데, 요사이 듣건대, 봉씨가 궁궐의 여종 소쌍(召雙)이란 사람을 사랑하여 항상 그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하니, 궁인들이 혹 서로 수군거리기를, 빈께서 소쌍과 항상 잠자리와 거처를 같이 한다. 고 하였다. 어느날 소쌍이 궁궐 안에서 소제를 하고 있는데, 세자가 갑자기 묻기를, 네가 정말 빈과 같이 자느냐. 고 하니, 소쌍이 깜짝 놀라서 대답하기를, 그러하옵니다하였다.

      + 내가 중궁과 더불어 소쌍을 불러서 그 진상을 물으니, 소쌍이 말하기를, 지난해 동짓날에 빈께서 저를 불러 내전으로 들어오게 하셨는데, 다른 여종들은 모두 지게문 밖에 있었습니다. 저에게 같이 자기를 요구하므로 저는 이를 사양했으나, 빈께서 윽박지르므로 마지못하여 옷을 한 반쯤 벗고 병풍 속에 들어갔더니, 빈께서 저의 나머지 옷을 다 빼앗고 강제로 들어와 눕게 하여, 남자의 교합하는 형상과 같이 서로 희롱하였습니다하였다.


  - 세조실록 28권, 세조 8년 4월 27일 임진 2번째기사 1462년

    1) 여장을 하고 김구석의 처와 간통한 사방지를 의금부에 가두고 국문하다.

    2) 머리의 장식과 복색은 여자였으나 형상과 음경음낭은 다 남자인데, 다만 정도(精道: 정을 통하는 길, 성교를 뜻하는 정을 통하다는 말에서 나온 질을 가리키는 말)가 경두(莖頭: 단단한 머리, 현재 귀두를 이야기함.) 아래에 있어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를 뿐이었다. 승지 등이 아뢰기를, "이것은 이의(二儀:두 생식기가 존재))의 사람인데, 남자의 형상이 더욱 많습니다.”(진성반음양 간성인의 생식기 묘사와 유사)


  - 명종실록 8권, 명종 3년 11월 18일 기축 2번째기사 1548년

    1) 함경 감사의 장계에, "길주(吉州) 사람 임성구지(林性仇之)는 양의(兩儀:세조 떄와 달리 두 생식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의가 아니라 양의로 표시)가 모두 갖추어져 지아비에게 시집도 가고 아내에게 장가도 들었으니 매우 해괴합니다.” 하였는데, 전교하기를, "성구지의 일은 율문(律文)에도 그러한 조문은 없으니 대신에게 의논하라. 성종 조(成宗朝)에 사방지(舍方知) 【*】 를 어떻게 처리하였는지 아울러 문의하라.”하였다.

    2) 영의정 홍언필이 의논드리기를, "임성구지의 이의(二儀)가 다 갖추어짐은 물괴(物怪)의 심한 것이니, 사방지의 예에 의하여 그윽하고 외진 곳에 따로 두고 왕래를 금지하여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지 못하게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