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열기/나야나

About Transgender (performed VA-JE-JU 2019)

작년에 공연하려 쓴 모놀로그.
처음부터 영어로 쓴 얼마 안되는 글. 영어권 영어 교사에게 감수받고 다듬은 글이다.

많은 사람들이 트랜스젠더를 잘못 알고 있습니다.
Many people misunderstand transgender.

트랜스젠더는 그들의 생식기를 변화시키는 사람이 아닙니다.
Transgender people are not people who change their genitals.

참 많은 종류의 트랜스젠더들이 있습니다.
There are so many kinds of transgender.

두 성으로 나뉘는 트랜스젠더들은 트랜스여성과 트랜스남성이 있습니다.
The Binary Trans-folk are Transwomen and Transmen.

그리고 비이분법적 트랜스젠더들은 성별 이분법 바깥에 있습니다.
And non-binary Trans-folk are outside of the gender binary.

어떤 트랜스젠더는 생식기 수술을 받지만, 어떤 트랜스젠더들은 아닙니다.
Some Transgender people have genital surgery, some do not.

어떤 트랜스젠더는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지만, 어떤 트랜스젠더들은 아닙니다.
Some Trans-folk have Hormone Replacement therapy, some do not.

어떤 트랜스젠더는 둘다 하지 않습니다.
Some Trans-folk have neither.

하지만, 모든 트랜스젠더들은 무언가 공통적으로 겪는 게 있습니다.
However, all of these Transgender people have something in common.

그들이 지정받은 성에 대한 불편감입니다.
They have Assigned Gender Dysphoria.

성별 불쾌감은 사람이 태어났을 때 지정된 성별과 정체화 경험 중 다른 것에서 느끼는 고통입니다.
Gender Dysphoria is the distress a person experiences as a result of identifying with a different gender than the one they were assigned at birth.

젠더는 두 성으로만 한정하며, 두 성만 인정하며, 이성애 정상성으로 한정하는 가부장제에 의해 지정된 사회적 이념입니다.
Gender is a social ideology assigned by a patriarchal system limited to two genders, binary genders, and heterosexual normality.

트랜스는 진정과 신체의 성이 둘로만 고정되지 않는다는 다른 이념입니다.
Trans is a different ideology of gender and sex that says these two are not fixed.

젠더 비판적 페미니스트라고 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A lot of people don’t agree with this, including GCFs(Gender Critical Feminists).

이 페미니스트들은 트랜스여성은 남성의 특권을 경험했거나 트랜스젠더 개념 자체가 여성 혐오라고 말하며 페미니즘 운동에서 트랜스젠더를 배제하기를 원합니다.
These are feminists who wish to exclude trans-folk from the feminist movement saying that trans women experienced male privilege, or that Transgender as a concept is misogynous.

여러분은 이 사람들을 터프, 트랜스젠더 배제하는 라디칼 페미니스트라고 알고 있을 겁니다.
You may know this group as TERF(Trans-Exclusionary Radical Feminist),

그러나 저는 그들을 FART 그러니까 방귀쟁이라 부르기 좋아합니다. 페미니즘을 가장한 반동 트랜스혐오자들.
but I prefer to call them FART(Feminism-Appropriating Reactionary Transphobes).

저 소리 들리나요? (방귀 소리) 저거 말이에요?
Do you hear that? [fart noise] Was that a word?
(방귀 소리. 전화를 든다) 미안, 못 알아 들었어.
[fart noise. Pick up your cellphone.] Sorry, I didn’t catch that.
(방귀 소리) 나 네가 방귀로 예술 하는 건 알겠는데 이해는 못하겠어.
[fart noise] I know that you art farting but I can’t understand you.
방귀 한 번 더 뀌어줄래? (전화 통화하듯 무대를 돌아다닌다)
Can you fart again? [walking around stage like you’re on a phone]
망할 통화 수신 상태! (전화를 끊는다)
Damn reception! [Hang up phone]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폭력을 겪습니다. 저, 그리고 제 친구들도요.
Many Transfolk experience violence. Me, and my friends too.
한 친구가 고등학교 때 일입니다.
One of my friend’s story began in highschool.
그는 어릴 때 법적 남성이어서 남학교를 다녔어요.
She went to an all boy’s school because she was a legal man in those early years.
그는 약을 통해 고등학교 때부터 의료적 조치를 시작했죠.
She started taking the transition pill in high school.
그와 같은 반 학생들 중 다수가 그의 몸이 바뀌는 걸 보았어요.
Many of her classmates noticed her body changing.
몇 나쁜 녀석들은 그를 괴롭혔는데, 성희롱, 성폭력까지 저질렀습니다.
Some bad guys bullied her, and sexually harassed and assaulted her.
최악인 건 그는 모태신앙 기독교인이고, 괴롭히던 남학생 중 하나도 기독교인이었는데, 목사의 아들이었죠.
But the worst part was, she has been a Christian from birth and one of those boys was Christian too: the son of a pastor.
그가 그중 최악이었죠.
He was the worst of them all.
현재 우리는 저 기독교인들, 한국 개신교인들이 우리의 자긍심 행진을 방해하는 걸 보게 되죠. 그리고 그들은 여전히 폭력을 휘두릅니다.
Now we see those Christians, Korean Protestants protesting at our LGBTI pride marches. And they are still violent.
어쨌든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Anyway, she graduated high school and got her diploma.
대학에 가고,
She went to university,
돈을 벌고,
she made money,
수술을 받고
she had surgery,
학위도 받았죠
got her degree
과 수석으로 졸업했죠,
and graduated first in her class.
그는 열심히 했는데 전공에 맞는 직업을 갖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She tried hard but It is too difficult to get a job that matches her major.

또 다른 내 친구 역시 남학교에서 괴롭힘, 성적 괴롭힘, 성폭력을 겼었죠.
Another friend of mine was also bullied and violently sexually assaulted at an all boy’s high school.
그는 버틸 수 없었죠.
She couldn’t stand it,
그만뒀어요.
so she dropped out.
힘겹게 일해서
She worked her ass off,
많은 돈을 만들어내어
made lots of money,
수술을 받고 법적 성별을 여성으로 바꾸었어요.
had the surgery and legally changed her gender to female.
하지만 일자리를 못 구하는 거예요.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어서.
But now she can’t get a job. No high school diploma.

다른 내 친구들도 비슷해요.
Other friends of mine have similar stories.
일자리가 없고
No job,
돈도 없고
no money,
가정 폭력에
family violence,
우울증
depression
그리고 스트레스로 가득한 상황이 그를 둘러싸서
and all those stressful situations surrounding her
수술한 질이 거의 막히는 상황까지 왔죠.
caused her vagina to close up, completely

제 이야기를 할 차례입니다.
My turn.
저는 장남입니다.
I’m the eldest son,
내가 가부장제의 핵심이라는 뜻이죠.
meaning I’m the core of the patriarchal family system.
나는 양성애자입니다.
I’m bisexual,
그리고 논바이너리죠.
and I’m non-binary,
그래서 나를 3인칭으로 지칭할 때 they 혹은 ze 같은 중성 대명사로 불리기를 좋아하죠.
so I prefer the third person pronoun: they or ze.
난 호르몬 대체 요법을 하고 있습니다.
I use Hormone Replacement Therapy.
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어요.
I can’t make babies,
뭐 아이를 갖기 원하지도 않고요.
and I don’t want to make babies.
그리고 저는 가족 제사에서 배제되네요.
And I am excluded from my family's memorial services.
내가 가부장제에 저항하는 상황이긴 한데, 행운인지 확신은 못하겠어요.
I am not sure if I am lucky for that since I'm against patriarchal system,
아무튼 행운이 아니라면 전 이 체제의 권력에서 배제되었다는 것이겠죠.
anyway or not lucky for that since I am excluded by the power of the system.

가끔은 삶 속에서 이상한 말을 듣습니다.
Sometimes I hear strange sounds in my daily life.
가끔씩 치마를 입고 화장을 한 채 술 마시러 술집에 갑니다.
Sometimes I wear a skirt and make-up and go for a drink at a pub.
그러면 화장실 갈 일도 있겠죠? 어떡해야 할까요?
Eventually I need the restroom, what can you do?
한 번은 방귀쟁이들이 하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One time, on my way I remember- some women are FARTs.
걔네가 트랜스젠더가 여자 화장실 이용하는 걸 무서워한다거나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요.
They get scared of transfolk using their restroom, or they don’t like it.
뭐 좋아요. 남자 화장실을 사용하죠.
So, fine, I’ll use the men’s room.
내가 밖으로 나오는데 한 남자가 “저기 누나 여기 혼자 오셨어요?”라고 말하는 거예요.
As I walk in some guy says, “ Hey baby, you going in there alone?”
화장실까지 따라와서 하던 그 말을 난 그냥 헛소리라고 생각했어요.
I just thought it was bullshit when he came into the bathroom,
그런데 그는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았어요.
but he did not even use the bathroom
이어서 나를 따라 나왔죠.
and then he followed me out.
무서웠어요.
I was so scared.
그 다음부터 저는 여자 화장실을 써요.
Next time, I’m using the women’s room.

내가 학교에서 일할 때, 퇴근할 시간에 이상한 말을 들었어요.
When I’m out, when I’m working at school, I hear strange things.
“왜 남자가 화장을 합니까?”
“Why is that man wearing makeup?”,
“왜 남자가 치마를 입어요?”
“Why is that man wearing a skirt?”
“공무원은 품위 유지의 의무가 있는데, 왜 화장을 하고 치마를 입고 머리까지 기르는 거죠?”
“Civil servants must maintain dignity, so why are you wearing make-up, and skirts, and why do you wear your hair long?”
“교사는 학생들의 역할 모델입니다. 학교에서 이러면 안 돼요.”
“Teachers are role models, so you can’t be like this at work.”
교사로서, 이런 것들이 내 삶을 힘들게 하네요.
As a teacher, this makes my life difficult.

힘들어요.
It’s hard.
가끔은 너무 힘들어요.
Sometimes it’s too hard.
돈도 없고 직장 구하기도 힘들어요.
I don’t have any money and I can’t get a job.
가끔은 죽고 싶어요.
Sometimes I want to die.
그러나 전 살아야 해요.
But I have to live.
저는 유명해지면서 다른 성소수자들의 희망이 되었거든요.
I am the hope for other LGBTI people because I have become well-known.
전 잘 알려진 교사이며,
I am a well-known teacher,
유명한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에,
a famous LGBTI activist,
유명한 성소수자 정치인입니다.
and a famous LGBTI politician.
제가 바로 그 역할 모델이라고요.
I AM A ROLE MODEL.

제 다른 친구는
My other friend,
교사가 되기 위해
the one with a university degree,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studied to be a teacher.
지금 그는 대부분의 학교가 트랜스젠더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어요.
Now she’s struggling to be a teacher because most schools refuse to hire trans-folk.
최근 면접에서 정말 멋진 방귀 소리를 들었어요,
At her last interview she heard a nice FART say,
“만약 선생님께서 머리를 자르고 바지를 입고 화장을 하지 않으면 우리 학교에서 수업할 수 있습니다.”
“If you cut your hair and wear pants, no makeup, you can teach at our school.”
역겨운 냄새
But that stinks.
그리고 그는 계속 희망을 갖습니다.
And so she keeps hoping,
제가 계속 살아가기 때문이죠.
because I keep living.

제 공룡 같은 클리토리스
My Clitosaurus Rex,
두 구슬
my Two Beads,
그건 그냥 여기 있는 건데.
that are just there.
왜 망할 내 법적 성별이 내가 내 삶을 사는 걸 버티고 막고 있는 거야.
Why the fuck does my legal gender keep me from living m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