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김선생의 나야 나
Fresh teacher Kim’s <it’s me>

다섯째 시간, 상큼한 김선생은 젠더퀴어입니다.
Fifth time, Fresh teacher Kim is a Genderqueer person.



1. 사각형 깃발의 제일 윗쪽 라벤더 줄무늬는 여성과 남성의 사이 혹은 합쳐진 젠더를 상징합니다. 중간의 하양 줄무늬는 무성 혹은 성 중립성을 상징합니다. 밝은 녹색 줄무늬는 라벤더의 반대색상으로 성별 이분법 바깥의 사람을 상징합니다.
1. Top of square flag, lavender stripe symbolizes gender between female and male, or mixed gender to female and male. White stripe of center symbolizes agenderness and gender neutrality. Chartreuse green stripe of bottom symbolizes people outside the gender binary as it is the inverse color to lavender.

2. 젠더퀴어는 논바이너리와 유사한 개념으로 여성이나 남성이라는 성별 이분법적 개념에 해당하지 않는 성별 정체성입니다.
2. Genderqueer is similar concept Non-binary, this gender identities are not exclusively female of male, gender binary on the outside.

3. 젠더퀴어는 논바이너리와 마찬가지로 그(남), 그녀 같은 성별 이분법적인 호칭으로 불리기 좋아하지 않습니다. 논바이너리는 전통적인 중성적 호칭으로 부른다면 그로 칭해지길 바랍니다. (한국어의 '그'에는 원래 성이 없습니다. 번역어로 만들어진 '그녀'가 있습니다. 영어는 Ze, Xyr, Fae, E, Ey, Per 등 수많은 신생 중성 대명사가 있습니다.)
3. Genderqueer like Non-binary do not want to called he or she likes gender binary. Non-binary want to called singular they, if called traditional pronouns.(Korean 'Geu' has no gender. 'Geunyeo' is make for translate 'she'. English has many non-traditional gender neutral pronouns like Ze, Xyr, Fae, E, Ey, Per, etc.)

4. 어떤 젠더퀴어는 자신의 성을 부르는 말로 젠더퀴어라는 말만 사용하길 바라기도 합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4. Some genderqueer person hopes own gender called only genderqueer. They consider that's fine.

5. 몇몇 젠더퀴어는 논바이너리처럼 성별 이분법적 개념을 불편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화장실, 옷, 화장 등으로 성별을 구분한다거나, 잘생겼다거나 예쁘다 등 미모를 성으로 구분하는 것도 불편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5. Some Genderqueer people consider feel uncomfortable concept of gender binary, like Non-binary people. It divide gender to restroom, clothes, makeup, etc, or good appearance called handsome or pretty, etc.

6. 젠더퀴어는 젠더 표현을 언제나 비관행적인 형태로 하지 않습니다. 성별 정체성은 항상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성별 정체성과 취향을 같게 보는 것은 성별 이분법적 사고입니다.
6. Genderqueer people do not express gender to nonconforming always. Gender identity do not showing appearance always. It's gender binary way of thinking to gender identity consider as preference.

7. 젠더퀴어는 특이한 사람이 아닙니다. 성별 이분법에 갇히면 생각하기 어려운 성별 정체성일뿐입니다.
7. Genderqueer people are not unusual people. If someone locked to gender binary, they can thinking so difficult to gender identity.

8. 저는 치마 입기를 좋아하고, 화장하기를 좋아합니다. 머리도 길지요. 하지만, 지정받은 성별이 남성이라는 이유로 차별 당하거나, 괴상한 사람 취급 받기도 합니다. 그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다들 곧 젠더퀴어에 익숙해질 겁니다. 계속 이 세상과 싸워서 세상을 바꿀테니까요.
8. I love wear a skirt and put on makeup. And I have long hair. But, someone discriminate me or treat me weird person, because I was assigned sex the male at birth. The reason that they may not be familiar. Everybody may be familiar concept of genderqueer soon. I will keep on fighting to this society, till make new era.

상큼한 김선생의 나야 나
Fresh teacher Kim’s <it’s me>

셋째 시간, 상큼한 김선생은 트랜스젠더입니다.
Third time, Fresh teacher Kim is a Transgender person.



1. 사각형 깃발 제일 위와 제일 아래에 있는 연한 파랑은 전통적인 남아의 색으로 인식하는 색깔이고, 위에서 둘째, 아래서 둘째에 있는 색인 연분홍색은 전통적인 여아의 색으로 인식하는 색깔입니다. 그리고, 가운데의 하양은 성전환중인 사람, 어떤 젠더 이분법에도 속하지 않거나 성이 없다는 느낌, 간성인(따로 깃발이 있습니다)을 가리킵니다. 이 형태는 어떤 모습으로 살던 바른 삶이며, 각자의 자아의 이름을 찾는 것을 상징합니다.
1. Square flag has two light blue stripe at the edge for commonly recognize traditional color for boys, two pink stripe at top to second line and bottom to second line for commonly recognize traditional color for girls. And, the white in the middle is for "those who are transitioning, those who feel they are not belong to gender binary or no gender, those who are intersex(they have their original flag). The pattern is such that no matter which way you live it, it will always be correct, and this symbolizes those who find own identity's name.

2. 트랜스젠더는 지정받은 성별과 다른 성별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지정받은 성별은 대부분 의사가 갓 태어난 아기의 겉으로 보이는 성기만 보고, 사회가 요구하는 성의 삶을 살도록 지정한 것입니다.
2. Transgender recognize own gender different than sex assignment. Sex assignment is most physician inspects the infant's genitalia, and living sex assignment social matched gender expression.

3. 트랜스젠더는 성별 이분법으로 나뉜 두 성 중 한 방향으로 전환하거나, 잘못된 몸이라고 생각하고 신체를 바꾸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3. Transgender do not want to transition binary gender, and they do not think their body is wrong body and do not change their body.

4. 트랜스젠더는 다양합니다. 흔히 나누는 두 성 외에도 제3의 성이 존재합니다. 그 제3의 성을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 혹은 젠더퀴어라고 합니다.
4. Transgender is so variety. Commonly split gender binary, but the world exist the third gender. The third gender called non-binary transgender or genderqueer.

5. 젠더를 끊임 없이 나누다보면 젠더의 의미가 점점 희박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수많은 젠더의 이름은 개개인이 생각하기에 자신과 가장 가까운 상태를 찾기 위한 실마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5. If split gender endlessly, the gender's meaning has thin. I think this time, variously gender's name is clue for the individual find own shape.

카페에서 나와 다른 카페로 가려고 버스를 탔다가 작년에 가르쳤던 학생들을 마주쳤다. 내가 치마 입고 다니는 걸 처음 안 한 학생이 어색하다, 이상하다며 이야기하기에 안드로진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이해하기 어려워했다. 그래서 안드로진을 검색해서 보여주었다. 남성과 여성의 정체성을 모두 갖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것만 보고 바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 길지만,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젠더의 개념과 표현

우리는 모두 어떤 성(Sex: 생물학적 성)을 갖고 있으며, 그에 따라 혹은 그와 별개로 젠더(Gender: 사회문화적 성)를 표현한다. 그 표현은 연기에 가까운데, 연기가 몸에 익어 연기인 줄도 모를 뿐이다. 우리는 대부분 성별 이분법(Gender binary) 따라 특정 성별을 연기 혹은 표현하고 있다. 타고난 생물학적 성과 젠더가 일치하는 시스젠더(Cisgender)의 경우 남성은 남성이라고 생각하는 형태로 젠더를 표현하며, 여성은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형태로 젠더를 표현한다.

타고난 생물학적 성과 (일반적으로 반대라고 부르는) 다른 성의 젠더를 가진 경우 트랜스젠더(Transgender)라고 한다. 이 트랜스젠더는 보통 MTF(Male to Female)라고 하는 트랜스 여성과 FTM(Female to Male)이라고 하는 트랜스 남성으로 구분한다. MTF는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형태로 젠더를 표현하며, FTM은 남성이라고 생각하는 형태로 젠더를 표현한다. 이들은 많은 경우 호르몬을 맞고 원하는 형태로 성전환 수술을 한다.

다른 트랜스젠더도 존재하는데 이들을 젠더 퀴어(Gender queer, 소수 성 정체성)라고 한다. 성별 이분법에 따르지 않는다고 논바이너리(Non-binary) 트랜스 젠더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에 해당하는 정체성으로는 두 개의 젠더를 가진 바이젠더(Bigender), 세 개의 젠더를 가진 트라이젠더(Trigender), 젠더에 관한 관념이 없는 젠더리스(Genderless), 젠더 정체성이 없는 에이젠더(Agender), 신체를 중성화하기를 원하는 제3의 성 뉴트로이스(Neutrois), 젠더가 유동적인 젠더플루이드(Genderfluid), 모든 성의 정체성을 가진 팬젠더(Pangender), 그리고 나의 성 정체성인 남성과 여성 젠더의 혼합 형태인 안드로진(Androgyne) 등등이 있다.


2. 안드로진(Androgyne, Androgyny)의 뜻과 젠더 표현

먼저 어원을 갖고 설명하면 남성이라는 뜻의 접두어 'Andro'와 여성이라는 뜻의 'Gyne(혹은 Gyny)'를 합한 단어이다. 말 그대로 남성과 여성을 합한 두 성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젠더이다. 두 성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으니 성별 이분법에 따른 구분이 어렵다. 젠더 표현부터, 호칭, 신체까지 두 성의 특징을 모두 갖거나 두 성의 구분이 모호하다.

안드로진은 복장, 행동과 같은 젠더 표현을 지정 성별[각주:1]의 전형적인 형태로 나타내지 않는다. 성의 구분이 모호한 패션이나 두 성의 특성을 모두 나타내는 옷을 입는다. 나 같은 경우 치마와 블라우스 입기를 좋아해서 치마와 블라우스를 자주 입는다. 나는 옷 자체에 성별을 부여하지 않고 입기 때문에 지정 성별과 비슷해 보일 수도 있고 모호하거나 어색해 보일 수도 있다.

호칭의 경우 신경 쓰는 사람은 성별 호칭을 불편해할 수도 있다. 지정 성별 남성 안드로진의 경우 형, 오빠, 삼촌,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같은 호칭, 지정 성별 여성 안드로진의 경우 언니, 누나, 이모, 고모 같은 호칭 등 성별이 강하게 드러나는 호칭을 불편해할 수 있다. 나는 호칭에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내 지정 성별 그대로 형, 오빠라고 불러도, 다르게 언니, 누나라고 불러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성별과 관계없는 김 선생님 호칭이 가장 마음에 들고 마음이 편안하긴 하지만, 상대의 버릇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신체의 경우 그대로 두는 안드로진도 있고, 변형시키는 안드로진도 있다. 지정 성별 여성인 안드로진의 경우 유방을 축소하는 수술을 받기도 하고, 반대로 지정 성별 남성인 안드로진의 경우 호르몬이나 수술로 유방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신체 변형에 관심이 없는 안드로진은 다른 형태의 젠더 표현만 신경 쓰거나, 아예 신경을 쓰지 않기도 한다. 나는 유방을 만들어 성별 인식을 좀 더 모호하게, 혹은 양쪽을 모두 드러내고 싶어 하는 쪽에 속한다.


3. 안드로진의 성적 지향

안드로진에게는 이성애나 동성애라는 표현이 어렵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성애라는 말과 동성애라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래서 그 대신에 남성애, 여성애라는 말을 사용한다. 그 외의 성적 지향인 무성애, 양성애(혹은 다성애), 범성애는 다른 젠더와 똑같이 표현할 수 있다. 안드로진도 다른 사람과 똑같이 성적 지향이 굉장히 여러 가지이다. 내 성적 지향은 양성애이다. 문제는 얼빠라… 남들 보기에는 여성애로 보기 쉽다.


4. 안드로진으로 정체화하기

안드로진이라는 말이 생소하다보니 안드로진이라는 정체성을 알기 전에 MTF 혹은 FTM이 아닐까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한다. 논바이너리 정체성 자체를 알기도 힘들다 보니, 그나마 알려진 트랜스젠더나 동성애자, 양성애자 등으로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젠더 퀘스쳐너리로 살다가 인터넷 검색 등으로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사람을 찾다가 논바이너리 정체성을 알면서 스스로를 대입하며 정체성을 찾는다.

내 정체화 과정은 좀 독특한 편이다. 나는 복장에 젠더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면서 성평등 운동으로 치마를 입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그때야 마음이 편안해지며 성적 지향을 알리거나 알려지는 것에 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야 간신히 젠더에 관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는 지정 성별 남성으로 태어나서 남성 젠더 표현만으로 살기 불편한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안드로진으로 정체화한 지금에 와서야 그 불편함이나 어색함을 이해하고 있다.

난 분명 어릴 때부터 안드로진의 기미가 느껴졌다. 난 화장이나 여성복이라고 생각하던 옷에 대한 욕망이 있기도 했다. 바지만을 입는 데 불만이 있었고, 여성의 신체를 부러워하기도 했다. 한 편으로 지금 신체를 버리고 싶지도 않았다. 성별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 신체에서 큰 변화를 바라지도 않았다. 또 가부장적 남성을 굉장히 어려워하거나 가부장제를 두려워했고, 남성은 이래야 한다는 규범도 너무 힘들었다. 남성보다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여성이 편했는데, 여성과도 거리감이 느껴졌다. 생각해보면 다른 점, 같은 점을 굉장히 다양한 데서 부분 부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여성이 되고 싶어 하는 건가 고민도 했고, 무엇일까 여러 가지 고민해봤는데, 난 남성과 여성 모두의 특징이 있고, 더 갖고 싶어 했다.


5. 내가 고민했던 젠더

나는 MTF 일 것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내 젠더에 의문을 품는 퀘스쳐너리 상태와 데미 메일(Demi male) 그러니까 반 남성 정도로만 생각해봤다. 젠더 플루이드라기에 나는 내 젠더가 움직인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었고, 바이 젠더라기에는 두 성이 또렷하지도 않았다. 나는 제3의 성이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성기를 없애고 싶은 욕망은 없었으니 뉴트로이스도 아니었고, 젠더가 없다는 생각도 안 했으니 에이젠더나 젠더리스도 아니었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빼다가 안드로진에 관한 개념에 내 속에서 명확해질 수록 나는 지정 성별 그대로인 시스젠더가 아니었다. 안드로진이었다. 고민은 내 정체성과 관련된 것처럼 보이는 불명확한 개념들을 소거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었다.


6. 나는 안드로진이다.

나는 안드로진이다. 짧게 이렇게만 이야기하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길게 설명할 것 없이 이렇게만 이야기해도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내 젠더 표현이 내 주변을 넘어 전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너무 나중은 힘들다. 내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 당장이었으면 좋겠다. 내 정체성은 지금의 정체성이다. 나중의 정체성이 아니다. 그런 만큼 내 인권도 지금 챙겨야 할 인권이다. 나중에 챙겨도 되는 그런 인권이 아니다.

  1. 사회에서 지정한 타고났다고 생각하는 성별이다. 주민등록번호 뒤 7자리 중 첫 번째 숫자가 홀수면 남자 짝수면 여자인데, 9와 0은 19세기에 태어난 남성과 여성, 1과 2는 20세기에 태어난 남성과 여성, 3과 4는 21세기에 태어난 남성과 여성을 가리킨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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