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이즈 더 뉴 블랙 2강 - <퀴어의 다양한 형태 - 성적 지향과 로맨틱 지향>

2018.8.7.(화) 19:00 제주시 동광로 5 4층


1. Sexuality와 Queer

  - Sexuality: 신체적 성(Sex), 성별 정체성(Gender Identity),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 연애 지향(Romantic Orientation)뿐만 아니라 성에 관한 사고, 감정, 가치관, 관계, 행동 등을 포괄하는 개념


  - Queer: “괴상한”이라는 형용사에서 유래한, 남성 동성애자를 일컫던 말. 현재는 성소수자 전체를 포괄하는 단어


  - 성소수자: 사회적 다수로 알려진(사회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성애자, 시스젠더와 비교되는 성적 지향, 성정체성, 신체 등을 지닌 이들로 크게 신체, 성별 정체성, 성적 지향, 연애, 관계 지향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 성소수자라는 단어의 경우 스스로를 부르는 이름이라기보다 사회 기준에 비추어 타자화된 이름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를 부르는 이름은 (아직 우리말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어 외래어로 볼 수 있는) 퀴어가 더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타인의 이해를 위해 스스로를 성소수자라고 부를 때도 있다.



2. 성적 지향

  - 성적 지향

      + 지향(指向): 가리킬 지(指), 향할 향(向)


      + 성적 지향은 Sexual Orientation의 번역어로 한국의 법률용어


      + 성적 끌림이 일어나는 방향


  - 성적 지향의 종류

      + 유성애(Allosexuality)

         1) 단성애(Monosexuality): 성적 끌림이 하나의 성에만 나타남

         2) 비단성애(Nonmonosexuality / Bi+ Umbrella): 성적 끌림이 둘 이상의 성에 나타남


      +  무성애(Asexuality): 성적 끌림이 나타나지 않거나 극히 적은 성적 지향


      + 이성애(Heterosexuality)와 비이성애(Non-Heterosexuality)로도 구분하는 경우 있음



3. 단성애

  - 이분법적(Gender binary): 이성애(Heterosexuality)와 동성애(Homosexuality)

     + 확장한다면 비이분법적으로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논바이너리 입장에서 동성은 드물고, 이성은 너무 다양하다.


  - 비이분법적: 여성애(Gynephilia)와 남성애 (Androphilia)

     + 논바이너리를 향한 성적 끌림을 가리키는 용어도 있지만, 논바이너리라는 범주는 하나의 성별 정체성이 아니다.


  - 이성애(Heterosexuality) - 성별 이분법 아래 여성과 남성 사이의 성적 끌림

      + Hetero

        1) 동일하지 않음, 그 밖의, 다른, 비정상의

        2) 생물학: 상동염색체의 대립 유전자가 다른 형태 - 예) 혈액형의 AO, BO, AB 등


  - 동성애(Homosexuality) - 성별 이분법 아래 여성 끼리 혹은 남성 끼리의 끌림

      + Homo

        1) 그리스어에서는 “같다”, 라틴어에서는 “인간”

        2) 생물학: 상동염색체의 대립 유전자가 같은 형태 - 예) 혈액형의 AA, BB, OO 등


  - 여성애와 남성애: 성별 이분법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나온 단어

     + Gynephilia - Gyne(여성) + philia(사랑). 여성을 향한 정서적, 성적 끌림


     + Androphilia - Andro(남성) + philia(사랑). 남성을 향한 정서적, 성적 끌림


  - 이성애주의(Heterosexism) - 비이성애(주로 동성애)에 대한 성차별(sexism)

     + Heterosexism: 이성애를 규범으로 하는 광범위한 이데올로기


     + Homophobia: 동성애에 대한 비합리적 공포나 반감과 그걸 바탕으로 한 행동




4. 비단성애(Nonmonosexuality) / Bi+ 범주(Umbrella term)

  - 양성애(Bisexuality)


     + Pride Flag

       1) 상단의 핑크는 동성애를 상징

       2) 하단의 파랑은 이성애를 상징

       3) 중간의 보라색은 핑크와 파랑을 섞어 양성애를 상징


     + Bisexual

       1) Bi- : 둘의

       2) 두 성(Sex/Gender)을 향한 성적 끌림(많은 경우 여성과 남성)


     + Homoflexible: 대체로 동성에게 성적 끌림을 경험. Bisexual Spectrum으로 보기도 함.


     + Heteroflexible: 대체로 이성에게 성적 끌림을 경험. Bisexual Spectrum으로 보기도 함.


     + Bi-curious: 레즈비언, 게이, 이성애자 등 단성애자로 정체화하고 있으나 또 다른 성과 성적 경험을 하려는 호기심을 갖고 끌리는 형태. Bisexual Spectrum으로 보기도 함.




  - 범성애(Pansexuality/Omnisexuality)


     + Pride Flag

       1) 핑크와 파랑은 특정 성이 아니라 범주를 나타냄.

       2) 핑크는 여성 범주의 사람을 향한 성적 끌림.

       3) 파랑은 남성 범주의 사람을 향한 성적 끌림.

       4) 가운데 노랑은 논바이너리를 향한 끌림. 


     + Pansexuality

       1) Pan- 모든 것, 종합적

       2) 성적 끌림에 있어 성을 따지지 않음(Genderblind)

         * Genderblind의 경우 blind가 비장애인주의(장애인차별 ableism)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는 단어. 젠더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썼으나, 대체 단어가 필요함.




  - 다성애(Polysexuality)


     + Pride Flag

       1) 최상단 핑크는 여성 정체성을 향한 성적 끌림.

       2) 최하단 파랑은 남성 정체성을 향한 성적 끌림.

       3) 가운데 초록은 여성과 남성 외 정체성을 향한 성적 끌림.


     + Polysexuality

       1) Poly- 복수의

       2) 둘 이상의 성(Gender)을 향한 성적 끌림


  - 단성애적 성차별(Monosexism)

     + Monosexism: 단성애를 규범으로 하는 광범위한 이데올로기라고 정의하고 싶으나, Heterosexism과 성별 이분법, Monogamy, Monoamory 등의 규범이 전반적으로 결합한 형태. 보통 바이포비아와 양성애 지우기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남.


     + Biphobia: Homophobia와 같이 양성애에 대한 비합리적 공포나 반감과 그걸 바탕으로 한 행동


     + 양성애 지우기(Bisexual erasure / Bisexual invisibility)


  - Bi + Umbrella에 범성애와 다성애를 포함하려는 것 때문에 Bi+ 범주를 부정적으로 보며 Nonmonosexualiy Umbrella로 묶으려는 입장도 있음.



5. 무성애 범주(Asexual Spectrum, Asexual Umbrella term)

  - 무성애 범주

     + 타인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거나, 굉장히 제한된 상황에서만 끌림을 느끼는 사람들을 묶는 범주

       * GrayAsexual을 Allosexual의 일종으로 보는 입장도 있어 이 경우는 Asexual에서 GrayAsexual까지를 연속된 스펙트럼으로 보지 않아 Asexual Umbrella term으로 부르길 원함.

       * Asexual, GrayAsexual, Allosexual을  연속된 정체성으로 보는 경우 Asexual Spectrum으로 부름.


     + 성적 끌림과 성욕은 관계 없다.



     + Pride Flag: 최상단 검정은 무성애(Asexuality),  중상단 회색은 회색 무성애(Gray-Asexuality),  중하단 하양은 유성애(Allosexuality),  최하단 보라는 커뮤니티(Community)


     + Asexuality

       1) A- 존재하지 않는

       2) 성적 끌림이 존재하지 않는 성적 지향


  - 무성애의 끌림(attraction) 범주

     + 성적 끌림(Sexual attraction): 성적 신체접촉 끌림


     + 감각적 끌림(Sensual attraction): 비성적 신체접촉


     + 로맨틱 끌림(Romantic attraction): 연애 감정


     + 미적 끌림(Aesthetic attraction): 외모에 끌림


     + 정서적 끌림(Emotional attraction): 정서적 유대감에 끌림


     + AVEN(the Asexual Visibility & Education Network)에서는 끌림(Attraction) 자체를 “사람 간에 서로 끌리는 심적, 정서적 기운(A mental or emotional force that draws people together)”이라 정의하며, 앞의 네 가지만 언급하여 정서적 끌림을 따로 두지 않음.


  - 성적 끌림 정도에 따른 무성애 범주

     + Asexuality: 성적 끌림을 경험하지 않음


     + Gray(Grey)Asexuality/Graysexuality): 무성애와 유성애 사이


  - 로맨틱 끌림에 따른 무성애 범주

     + Aromantic Asexual


     + Grayromantic Asexual


     + Romantic Asexual

       1) Heteroromantic Asexual

       2) Homoromantic Asexual

       3) Biromantic Asexual

       4) Panromantic Asexual

       5) Polyromantic Asexual


  - 성적 끌림의 양상애 따른 무성애 범주

     + Demisexual(반성애자/반무성애자): 감정적 유대 후에야 성적 끌림 경험


     + Quoisexual/WTFsexual(뭐?성애자): 다양한 형태의 끌림을 구분 못함


     + Fraysexual(자유성애자): 잘 모르는 사람에게 끌리며 알면 안 끌림


     + Reciprosexual(화답성애자): 상대의 성적 끌림 이후에 본인이 끌림


     + Lithsexual(돌성애자): 성적 끌림을 경험하나 감정 교류 안 원함


     + Cupiosexual(성애희망자): 성적 끌림 경험 안 하나 성적 교감 원함


     + Nebulasexual(성애혼미자): 성적 끌림의 구별에 어려움


     * 제주말로 내불라(놔둬라)! 구별 못하난 내불라!로 기억해도 되겠네요.

        → (웃음)


     + Automonosexual(자기성애자): 자기 자신에게 성적 끌림


     + Autochorisexual(무주체성애자): 성적 욕구나 판타지가 있지만, 성적행위로 이어지지 않음


     * 이런 말 모두 필요 없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토코리섹슈얼로 정체화하는 에이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리쓰의 경우 리쓰부치에서 왔다며 레즈비언 커뮤니티에서도 문제가 있어 쓰지 말자고 하니 이 말을 쓰지 말자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6. 로맨틱 지향(Romantic Orientation)

  - 로맨틱 지향: 로맨틱 끌림이 일어나는 방향을 뜻함
 성적 지향과 같을 수도 있지만, 다를 수도 있음


  - 로맨틱 지향의 범주

     + Aromantic


     + Grayromantic / Demiromantic


     + Romantic

        1) Heteroromantic

        2) Homoromantic

        3) Biromantic

        4) Panromantic

        5) Polyromantic


  - 무로맨틱 지향의 범주

     + Aromantic: 로맨틱 끌림을 느끼지 않음


     + Grayromantic: 무로맨틱과 로맨틱 중간


     + Demiromantic: 정서적 유대감을 느낀 후에 로맨틱 끌림


     + Lithromantic: 로맨틱 끌림을 경험하나 교류 안 원함


     + Reciproromantic: 상대의 로맨틱 끌림 이후에 본인이 끌림


     + Apothiromantic: 로맨틱 끌림을 못 느끼며, 의식적으로 거부


     + Requies(휴식)romantic: 나쁜 경험, 감정 소모로 거의 로맨스를 느끼지 않음


     + Quoiromantic / WTFromantic: ? 기존 끌림 개념이 유용하지 못함


     + Squish: 로맨틱의 Crush에 대응하는 무로맨틱의 감정



7. 서로 말 나누기(질문/설명/그외)

  - 질문있어요.

     * 바이 스펙트럼도 젠더 정체성을 상관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요?

        → 네, 바이섹슈얼의 두 성에서 성은 Sex와 Gender를 가리지 않습니다. 실은 제가 바이섹슈얼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몰랐을 때는 성별 이분법 말고는 아는 게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큽니다. 그래서 아직도 스스로를 바이섹슈얼이라고 하는 것에 관하여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도 크게 젠더 정체성을 상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팬(섹슈얼)이라고 하기에는 저는 모든 젠더를 안 가리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쌓여온 말, 텍스트의 분량이 성별 이분법과 가부장제 중심이기 때문에 이런 언어를 정의하는 데 논쟁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학계가 있다 해도 학계에서도 합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그것이 일상 속으로 들어오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학계에서 합의된다고 해도 일상에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건 별개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 조금 위험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는 동성애자인데, 이성애 성향도 갖고 있어, 나는 80%는 동성애자이고, 20%는 이성애자야 같은 양성애 혐오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어서 걱정입니다. 그런경우는 플렉시블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적절한데,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양성애를 부정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경우가 있어 걱정입니다.

        → 물론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본인이 끌림이 나타나는 빈도가 성에 따라 몇 % 정도로 이야기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도록 바꿔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성격(성향)과 성별정체성, 지향과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 그러게요?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그걸 고정된 것으로 바라보는 시선(스테레오 타입)이 나타날 수도 있어 뭐는 뭐라고 확정해서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무성애) 스펙트럼이라는 말이 왜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무성애 깃발에서 회색무성애와 유성애를 넣고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내용까지 묶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확하게는 회색무성애 내지 회색성애가 스펙트럼이라는 말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회색성애를 무성애 커뮤니티에 포함시켰다는 것 때문에 연속성을 가진 스펙트럼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무성애 커뮤니티 내부의 치열한 논쟁에서 회색성애를 유성애로 분리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알고 있지만, 저로서는 제가 내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무:대(Acetage)나 AVEN(the Asexual Visibility & Education Network)의 공개된 자료를 중심으로 말씀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 공공장소  or 사람이 많은 곳에서 성적 욕구를 느끼는 사람도 구분이 있나요?

        → 그쪽은 BDSM이나 페티시 쪽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치플레이 같은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고요. 돔, 섭, 사디스트, 마조히스트 등 역할에 관한 다양한 말이 있고, 아직 잘 모르는 바닐라나 위치가 바뀌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별개로 저는 취향도 퀴어에 들어가지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섹슈얼리티에서 비규범적, 소수자 위치라는 것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니까요. 함께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아포시 로맨틱/섹슈얼에 대해 궁금합니다.

        → 성적 끌림이나 로맨틱 끌림을 못 느끼며 의식적으로 그 끌림을 거부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 그러면 안티섹슈얼과 차이가 없는 것 아닐까요?

        → 설명 부탁드립니다.

        → 만나보면 분명하게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티의 경우는 성적 끌림 자체에 대한 반감과 문제 제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포시는 개인적인 끌림에 관한 것입니다.



  - 설명할게요.

     * 트랜스OOO(네이밍)은 무조건 혐오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싶어요.

        → 나중에 이야기하려 하지만, 트랜스와 젠더의 정의에 관하여 이야기 나눌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젠더는 각 단어별 성별이 있는 언어에서 단어의 성별을 설명하기 위한 단어였고, 이후 사회 규범이자 이데올로기로서 젠더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이후 트랜스젠더의 등장으로 성별 정체성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트랜스젠더에서 트랜스는 젠더를 바꿨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원하는 규격이 아닌 비규격의 젠더, 사회의 젠더 규범과 다른 형태라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모두를 대변할 수 없지만) 트랜스젠더 당사자 입장에서 트랜스젠더는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젠더 규범에 맞지 않거나 맞추지 않는 성별로 정체화하고 있고, 그 성별이 사회의 입장에서 비틀렸기 때문에 트랜스가 붙은 겁니다. 그런 입장과 맥락에서 트랜스젠더 당사자에게 트랜스OOO는 혐오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 다른 형태의 몸을 갖고 싶다거나 바뀌고 싶다는 욕망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비아냥대거나 혐오의 맥락으로 트랜스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물론 그런 형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섹슈얼리티가 항상 고정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체화는 된다의 개념이 아니라 본인의 이름을 찾는다는 개념입니다. 트랜스라는 개념도 아까 설명한 것처럼 사회의 규범과 다르다는 쪽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랜스젠더퀴어들이 트랜스OOO라는 데 분노를 느끼는 것입니다. 본인들은 젠더가 사회 규범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지, 본인이 변하겠다는 의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용하는 맥락이 혐오적인 데 분노하는 게 가장 크지만, 트랜스와 젠더가 합쳐진 맥락부터 명확하게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외

     * 모르는 단어나 내용이 너무 많다. 공부할게요.

        → 함께 공부해요.


     * 정체성을 구구절절 읊는 게 지친다

        → 가시화를 목적으로 두다보니 최대한 많은 것을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지쳐요 ㅠ

레인보우 이즈 더 뉴 블랙 1강 - <성별 이분법>, <서양음악사에서 여성 음악가>

2018.7.31.(화) 19:00


<성별 이분법>

1. 성별이란?

  - 성의 구별이라는 뜻으로 이에 해당하는 다른 번역 단어를 찾기 어려움

  - Sex / Gender와 성별은 다른 개념


2. 성의 구분 방법

  - 생물학: 유전적 구분, 생식기관의 형태, 생식 물질로 분류

  - 의학: 생물학의 하위 구분으로 여성, 남성, 간성으로 구분

  - 사회적 성의 구분: 여권 ISO 표준에서는 성별 표기를 M, F, X의 세 가지로 사용 대한민국은 주민등록번호로 성별을 표기하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으로만 구분


3. 생식과 성별

  - 생물학에서 성: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이 다음 세대를 생산할 때 부모와 유전적으로 다른 개체를 만들 수 있도록 보장하는 기제.

  - 무성생식 생물에게는 성이 존재하지 않음

  - 유성생식 생물의 성 결정 방식: 유전적 성결정 / 비유전적 성 결정

     + 유전적 성결정 방식

XY – 인간 등 포유류의 성염색체로 XX 자성(암), XY 웅성(수)

XO – 메뚜기목 등 다양한 곤충 등의 성염색체로 XX 자성(암), XO 웅성(수)

ZW – 새, 파충류, 일부 곤충에서 나타나는 성염색체로 ZW 자성(암), ZZ 웅성(수)

ZO – 일부 나방류에서 나타나는 성염색체로 ZO 자성(암), ZZ 웅성(수)

UV – 조류(바다 등 물에서 서식하는 식물성 생물)

반수배수성 – 벌목에서 나타나며 자성(암)과 웅성(수)로 나뉨

초파리의 경우 체계가 좀 복잡하며, 초자성, 자성, 간성, 웅성, 초웅성 등의 분류


     + 비유전적 성결정 방식

온도에 따른 성결정 – 거북이 등은 알을 낳은 후 부화까지 온도에 따라 성을 결정 중온은 암컷, 저온 내지 고온은 수컷

노화에 따른 성결정 - 흰동가리, 무지개 송어 등은 노화하면서 수컷이 암컷으로 변화

권력에 따른 성결정 – 청소놀래기 등의 어류는 권력을 잡으면 암컷이 수컷으로 변화

암컷의 존재 유무에 따른 성결정 – Bonellia viridis 태어나서 바닥에 떨어졌을 때 바닥과 만나면 암컷, 암컷과 만나면 수컷

유정란과 무정란에 따른 성결정 – 유정란은 암컷, 무정란은 수컷


4. 섹스와 젠더

  - Sex: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이 다음 세대를 생산할 때 부모와 유전적으로 다른 개체를 만들 수 있도록 보장하는 기제

     + 성(Sex)을 판단하는 방법

염색체? XY염색체라고 해도 Y염색체에 있어야 할 sry 유전자가 없거나 작동하지 않으면 고환 미발생. XX염색체라고 해도 상황에 따라 고환 발생 가능.


생식기? 고환과 난소, 포궁 모두 있으면?


생식 가능? 생식기가 있지만 생식이 불가능한 아동이나 완경 이후 노인의 경우? 암이나 다른 문제로 포궁, 난소를 제거하거나 고환을 제거한 경우?


겉모습? 겉모습은 젠더 이분법의 가장 큰 기준.


  - Gender: 사회적으로 정의된 성, 성별 정체성, 성역할, 젠더 표현

     + 사회적으로 정의된 성

일종의 사회적 관습: 사회에 따라 복식, 말투, 목소리, 사회적 역할을 부여하기도 하지만, 그런 표현에 따라 성별을 구분하기도 함.


성별 정체성: 성별 정체성과 사회적 관습에 따르는 것은 별개. 하지만, 사회적 생존을 위해 사회적 관습에 따라야 하는 경우도 있음.


성역할: 일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생수통도 교체하는 등 근력을 더 쓰기 때문에 돈을 더 받는다면 외려 그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치를 만들고 해고하면 그만.


젠더 표현: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의 초상화를 보면 타이츠를 신고 각선미를 뽐내고 있음. 가터벨트나 하이힐, 짧은 치마는 남자가 처음 착용하였음. 20세기 초반에는 분홍색은 남아를 위한 색상, 밝은 파랑은 여아를 위한 색상이라고 했음. 조선의 남성 중 귀걸이를 하기 위해 귀를 뚫지 않은 이는 거의 없었음. 당연한 젠더 표현이라 여기는 것 중 대다수는 불과 수십년도 안 된 근대적 관습에 불과함.


5. 성별 이분법의 해체가 필요

  - 우리가 성(Sex)을 판단하는 데 두는 기준의 대다수가 사회적 성(Gender)을 기초로 함.


  - 생식기의 형태 등 Sex는 스펙트럼의 형태이며, 이를 사회적으로 이름 붙여 단순화시킨 것은 근대.


  - 사회적 관습은 Sex를 두고 형성되었다기보다 권력을 위해 Sex를 임의의 Gender로 구분한 것



<서양음악사에서 여성 음악가>

별도 포스팅 클릭

안녕하세요?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입니다. 작년에 제주에서 첫 축제를 치르고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이름으로 이렇게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기 서울 광장에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오늘 하루를 위해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준비했습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제작을 위해 애쓰신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연대하는 부스 참여자분들께서 오늘 하루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셨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퀴어와 앨라이 참가자 여러분도 오늘 하루 여기서 자긍심 가득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한참 전부터 준비하고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셨습니다.

저기에는 사랑과 종교의 이름으로 공포를 앞세워 혐오 표현을 준비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공포를 이용해 우리의 존재를 부정하고 인권을 탄압하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파시스트 혐오자들이 우리의 축제가 부러운 건지, 몇 년째 저렇게 옆에서 함께 하려 애쓰시고 있습니다. 그냥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만 갖고 여기 함께 와서 연대하며 즐기면 될텐데, 무슨 돈과 시간을 들여 혐오를 통해서라도 자기들과 놀아달라고 열심히 떼 쓰는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오늘 하루지만, 함께 연대하는 부스 행사와 함께 즐기는 무대, 우리의 자긍심과 존재를 드러내며 걷는 자긍심 퍼레이드는 우리에게 작지 않은 의미를 갖습니다. 오늘 하루 서로의 자긍심을 확인하는 이 행복한 시간이 우리를 더 살아가게 할 것이고, 벽장 속에서 숨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투쟁입니다. 오늘의 행사 역시 투쟁입니다. 혐오에 맞서 자긍심을 드러내는 투쟁입니다. 인정 받기 위한 투쟁이 아니라, 모두의 인권과 존재를 존중하는 운동이며, 혐오라는 추위를 막는 따뜻한 외투가 여기 있음을 알리는 홍보활동입니다.

우리의 자긍심은 저기 혐오 따위와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자긍심에 가득 찬 우리의 연대는 혐오보다 강합니다.

- 2018년 7월 14일 토요일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안녕하세요?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김기홍입니다.

저는 지난 지방선거에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로 출마한 낙선인입니다. 저는 퀴어정치를 내세운 후보로서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 성중립 화장실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그걸 갖고 트랜스젠더 혐오자들에게 조리돌림당했습니다. 제가 나약해서 그런가? 좀 힘들었습니다. 선거 끝나고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환영할 만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드디어 6월 18일 세계보건기구가 만드는 국제질병분류 11판에서 성별 정체성 부분이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된 것입니다.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지 28년 만입니다. 혐오의 근거가 하나 더 사라졌습니다.

점차 혐오의 근거는 사라집니다. 그래도 어떤 트집을 잡아서든 혐오는 존재합니다. 수많은 혐오에도 우리는 여기 있습니다. 여기 살아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세요. 외로울 때 연대할 수 있는 친구들이, 동지들이, 지금 옆에, 앞에, 뒤에 함께 있습니다. 오늘의 자긍심과 환희로 가득찬 기분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자금심과 연대는 우리의 강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투쟁이고, 오늘 퀴어 퍼레이드 역시 투쟁일 것입니다. 하지만 혐오에 맞서 우리의 자긍심을 드러내는 것은 인정받기 위한 투쟁이 아닙니다. 모든이의 인권과 모두를 존중하는 운동이며, 혐오라는 추위를 막을 모두를 위한 따뜻한 외투가 있다고 알리는 홍보 활동입니다.

우리의 자긍심은 혐오보다 아름답습니다.

자긍심에 가득 찬 우리의 연대는 혐오보다 강합니다.

- 2018년 6월 23일 토요일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안녕하세요?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김기홍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열리는 전주퀴어문화축제에 함께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기쁜 날이지만, 마냥 기뻐하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얼마 전 충남에서는 인권조례가 폐지되었습니다. 우리 퀴어의 인권을 인권 항목에서 제외하기 위해 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충남도의회는 재차 폐지에 표를 던졌습니다.

우리는 마치 존재 자체가 정치인 것 같습니다. 작년 동성애 반대 대통령, 동성애 반대 대답을 유도하는 거대 야당, 그 동성애 반대라는 말에 성소수자를 옹호했지만 올해 성소수자 반대 정당과 정치적 이익을 위해 손잡은 정당 등 대한민국 정치 안에는 우리의 존재 자체에 반대하거나, 거기에 암묵적인 동의를 표시하는 이들로 가득합니다.

그 반대를 이해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어떻게 존재 자체에 반대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단지 저들의 인권의식이 바닥인 걸까요? 아니면 제가 이해력이 부족하고, 논리력이 부족한 걸까요?

뭐가 어쨌건 그 반대는 우리를 흔들었고, 우리는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고, 저항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불쾌한 저들의 방식대로 저항하지 못하는 유쾌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유쾌해서 불쾌한 저들은 우리를 온갖 방식으로 압박하여 똑같이 불쾌하게 만들려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저 혐오세력이 저항하는 것 아닐까요? 그렇게 생각해보니 저들은 존재 자체에 저항하는 신기한 존재입니다. 대단하다고 격려해야 하나 싶을 만큼 대단한 존재입니다. 실존 자체에 마음이 무너질 수 있는 정신력까지 가질 만큼 대단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또 모였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벌이는 새로운 잔치에 왔습니다. 우리는 혐오에도 쓰러지지 않고, 이렇게 우리를 드러내며 즐겁게 잔치를 벌이고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존재는, 우리의 삶은, 우리의 따뜻한 연대는 혐오보다 강합니다. 그 연대의 잔치에서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도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 2018년 4월 7일 토요일 전주퀴어문화축제에서

시작하자 퀴어정치


우리는 인간의 존엄과 인권,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사회에서 사는 인간이다. 하지만, 성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은 존재만으로도 혐오와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체제가 있는 사회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홉스가 말한 자연적인 상태처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상태에 놓여 있다. 민주사회라면 당연한 존중을, 겨우 존중 하나만 요구할 뿐인데, 어떤 이들은 그들을 존중하지 않을 뿐 아니라, 탄압하기도 한다. 그래서 성소수자는 그에 맞서 투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성소수자의 투쟁은 슬픈 투쟁이다. 인정 투쟁, 그리고 기억 투쟁이다. 존재를 불인정하려 하니 존중하라고 투쟁한다. 존재를 지우려고 하니 기록을 남기는 투쟁을 한다. 이 사회는 주류라는 사람들의 기준으로만 존중하고, 주류라는 사람들만 기록에 남긴다. 나머지는 기준에서도 지워지고, 기록에서도 지워진다.


우리는 퀴어, 여성, 농민, 노동자, 장애인, 철거민, 그 어떤 피억압자나 소수자, 그 누구도 지워지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누구도 지워지지 않고,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투쟁한다. 이 투쟁은 슬프지만, 정치적일 수밖에 없어 상처를 각오해야 한다. 누구도 지워지지 않는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존중하지 않는 정치를 넘어 인간이 인간으로 남는 세상을 위해.


시작하자, 퀴어정치. 단순히 퀴어, 성소수자가 정치한다거나 성소수자만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선언이 아니다. 종교적 이유를 근거로 혐오와 특혜를 몰아주는 정교합일의 편향된 정치 정치를 타파한다는 선언이다. 표현의 자유라는 거짓으로 소수자를 쉽게 억압하는 억압의 정치를 타파한다는 선언이다. 이땅에 사는 모든 존재를 위한 생명의 정치, 평화의 정치, 인권의 정치, 연대의 정치를 한다는 선언이다.


녹색당은 단순히 퀴어 비례후보를 낸 데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도지사 후보와 함께, 녹색당원과 함께, 도민과 함께, 전국 녹색당과 함께, 세계 녹색당과 함께 누구도 지워지지 않는 생명, 평화, 인간 세상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다.


시작하자, 퀴어정치!


시작하자, 연대의 정치!




Engilsh

Let's start, Queer's Politics


We are living in the society that human dignity and human rights, people who seek democracy. However, social minorities are suffering from hatred and discrimination alone. Living in a society with a system but it has been in the state of the struggle as a natural state likes Thomas Hobbes's words. As A Democratic Society, it must be respect all of the people, social minorities need only respect is only one respect, but some people do not respect or oppress social minorities. So the minority has the only one way to must fight against them.


The struggle of sexual minorities is a sad struggle. It is a recognition struggle, and a memory struggle. I fight to respect the existence of my existence. Mainstream people are remove the minorities's existence, so we must do record struggle the minorities's existence. This society only respect mainstream people's basis, and record only people who are mainstream. The rest will be removed from the standards, and it will also be erased from the record.


We want to create a equal world that is a queer, female, farmer, worker, the handicapped, demolished people, some of people suffer oppress and the minoritie people, no one will be removed. We will fight for the world that no one has been removed, and everyone respected. This struggle is sad, but there is only a political fight, so we have to come to the wound. No one to be removed, over the politics of no respect social minorities, for human is the human being world


Let's start, queer's politics. It is simply not a declaration to do politics for queers. It is a declaration break the unity of religion and politics, which is based on religious reasons. And it is a declaration break the oppression policics that is easily oppressed minorities by lying words The freedom of expression. This is the declaration that politics of life in the land of life, politics of peace, politics of rights and politics of human rights.


The Green party is simply not going to stop made a queer candidate. we will do politics for life, peace, and human rights world with The Jeju Governor's candidate, with the people of green party, with Jeju people, with the national green party, with the national green party, with the world green party.


Let's start, queer's politics!


Let's start, politics of solidarity!

시작하자! 퀴어정치

제7회전국동시지방선거 비례대표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녹색당 공약 발표한 기자회견문입니다.

저는 비례대표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선거 녹색당 2순위 후보자입니다.



퀴어정치 실현을 위한 기자회견문


세상에서 지워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그들의 권리를 보장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그들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몰랐던 그 권리를 함께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지하도 엘리베이터 설치가 그랬습니다. 지체 장애인뿐 아니라, 환자, 노인, 임산부 등 다양한 이들의 이동권이 확대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정책이나 통계에서 지워진 성소수자입니다. 저는 지워진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지하도 엘리베이터 설치처럼 모두의 권리가 한 발짝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제 정체성과 관련한 정책 공약을 통해 이제까지 지워졌던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하며, 더 많은 사람들의 권리를 확대하고 보장하고자 합니다.


먼저,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성중립 화장실을 만들겠습니다. 성중립 화장실을 만들면, 이용자의 성별, 장애 여부, 가족 동반 여부에 관계없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뿐 아닙니다. 잠금장치 없는 장애인 화장실 이용할 때처럼 불안할 필요 없습니다. 성별이 다른 자녀를 동반했을 때에도 마음 편히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한 성별만 늘었을 때, 화장실 수의 불균형으로 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불편함도 줄어듭니다.


그리고, 차별과 혐오 없는 제주를 만들 차별금지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소수자들은 부정당하거나 살기 힘들어, 작게는 가족 공동체, 종교나 학교 공동체, 더 나아가서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차별을 금지하는 것은 그걸 막기 위한 것이지, 입을 무작정 막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를 알아가면서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것을 줄여가자는 사회적 선언이자 장치입니다.


모두가 존중받는 제주를 위해 성중립 화장실과 차별금지조례를 포함하여 다음과 같은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첫째, 공공기관부터 시작하는 차별과 혐오 없는 제주를 위해 인권 교육을 확대하고, 공공기관 및 공기업부터 젠더블라인드 이력서를 도입하겠습니다.

둘째, 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를 막는 제주를 위해 성소수자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성소수자 혐오폭력 피해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제주를 위해 HIV/AIDS 신속 검사 및 성소수자 인권단체와 연계한 출장 검사를 지원하고, 데이트 폭력 및 성폭력 피해 지원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누구도 지워지지 않는 인권의 섬 제주을 만들기 위해 인권 보장을 위한 더 단단한 사회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누구도 지워지지 않는 세상 함께 만들기 위해 녹색당을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5월 25일

글을 쓰거나 곡을 쓰는 등 창작 활동을 할 때 필요해서 뭔가를 찾고 하다보면 한국어 자료가 부족해 외국어 자료를 찾아 쓰는 일이 많다.

그러다보니 번역을 하기도 하는데, 이번에 는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IDAHO: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Transphobia and Biphobia) 관련 글을 쓰려다보니 웹페이지를 통째로 읽는 것도 힘들어 브로슈어라도 읽어보려고 시작했다. 그런데, 읽다보니 자꾸 헷갈려서 번역하다보니 브로슈어와 포스터를 통째로 번역하게 됐다.

여기 저기서 유용하게 활용했으면 좋겠다.

다운로드는 여기로 http://jejuqcf.org/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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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의 변은 너무 엉망으로 써서 공들여 준비해서 쓴 후보 수락 연설문이다. 경선 결과를 먼저 이야기하면 난 3위를 했고, 당내 비례 2번을 받았다.

제주 녹색당의 2018 지방선거 도지사 및 비례대표 후보 선출 경선에서 고은영 후보가 1위를 했다. 고은영 후보는 현재 제주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오수경 후보는 2위를 해서 도의원 비례 1번을 받았고, 함께 선본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고권일 후보는 중도에 사고가 나는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퇴했지만, 선본에 함께 합류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한동안 논평만 썼을 뿐 블로그에 글을 너무 안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수락 연설문을 이렇게 올린다. 실은 지난달쯤 사무장님이 후보들 출마의 변이나 수락 연설문 출력해서 붙여두자고 했는데, 내 것만 출력하고 잊고 있었다. 오늘 고은영 후보가 출마의 변, 수락 연설문을 출력해서 붙이자고 하더니 바로 적당히 편집해서 출력한다음 사무실 벽에 붙였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이렇게 포스팅한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주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먼저 제주녹색당 경선에 참여해주신 당원 여러분, 선거인단에 참여해주신 도민 여러분, 경선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데 고생하신 제주녹색당선거관리위원회, 경선 일정을 함께한 고권일, 고은영, 오수경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지역은 스스로를 타자화시키는 건너 땅이라는 뜻의 제주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원래 이름은 스스로 짓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이름으로 탄생하는 정체성도 있습니다. 우리는 제주라는 이름 그대로 물 건너 불구경하듯 이 땅의 수많은 사업에 대해 정체성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별자치도라는 이름 아래 수많은 권한이 이양되었지만, 실제 도민의 삶을 함께 만들기보다 제2공항이나 강정해군기지 등 제주도민의 삶을 무시한 각종 정책이 시행되었습니다. 또한 행정구역 개편의 실험으로 기초자치단체를 없애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제 시행의 의의를 무시했습니다.


제주의 위치는 소수자와 같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된 여느 약자와 다름없이 제주의 정치적 역사적 위치는 실종되었고, 제주의 문화와 공동체는 강제로 깨어졌습니다. 저처럼 존재만으로도 음란하다고 몰리는 성소수자처럼 존재만으로도 불경하다거나 밖으로 나오지 못했던 곳입니다.

탐라가 고려에 복속되고 탐라의 역사를 잃어버렸을 뿐 아니라, 몽골에 침략을 당해 말을 키우는 목장이 되었습니다. 조선이 들어서서는 괴력난신을 타파한다는 이유로 제주의 전통 종교와 문화가 억압당했을 뿐 아니라, 특산물 생산과 영토의 유지를 위해 제주 밖으로 사람이 나가지 못하게 통제당했고, 가장 최악의 유배지로 꼽혔습니다.

근대 들어 일제에 침략당한 시기에는 수많은 제주도민이 강제로 동원되어 삶을 빼앗겼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위치가 전략적으로 좋다는 이유로 병참기지화되어 징용하여 강제 노역을 시켰고, 그 병참기지는 난징학살에 이용당하고, 미군과의 결전에 대비한 요새가 되었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제주의 위치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3.1절 기념식 경찰의 발포로 사상자가 발생하여 제주도 전역에서 총파업이 일어나자 다시 한번 총을 발포합니다. 이후 서북청년단이라는 이들과 군경을 동원해 빨갱이 사냥을 구실로 민간인을 강간, 폭행, 학살하였습니다. 제주의 아픔인 4.3을 다룬 작품을 제작하거나 공공연하게 상영할 경우 국가보안법으로 기소했습니다.

4.3뿐 아닙니다. 학교 등 공공기관에서 제주어를 쓰는 것을 막고, 학생이 쓸 경우 문제 삼으며 육지 사람이 생각하는 억양으로 추정하는 것을 기준으로 건방지다고 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제주는 스스로를 부정해야 했고, 부정당하는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잘났다는 사람들을 육지로 보냈습니다. 사람은 낳으면 서울로, 말은 낳으면 제주로 보내라는 말처럼 우리는 우리를 위한 산업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한 산업에 종사해야 했습니다. 학문은 우리의 눈으로 보고 자생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돕기보다 육지, 해외의 유명한 명문대라는 데 보내 우리의 자존감을 스스로 깎아왔습니다.

물론 교류는 필요합니다. 폐쇄는 제주를 풍성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하지만, 제주의 사람은 일방적으로 종속당해왔습니다. 말을 빼앗기고, 생각을 빼앗겼습니다. 우리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데 우리의 입장보다 권력자의 입장이 우선이었습니다.

저도 육지에서 공부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서울도 수도권도 아닌 한 소도시의 국립대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거기도 서울의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말을 유지했습니다. 우리는 제주의 사람인데도 제주의 말을 빼앗겼는데, 그곳은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서울과 더 가까운 곳인데도 스스로의 말을 유지하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제주는 제주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습니까?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단체 선거입니다. 국가를 이루는 단위 중 풀뿌리라고 할 수 있는 각 지역의 삶과 정책을 스스로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우리는 이 선거에서 도지사, 도의원, 교육감, 교육의원을 뽑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 움직여야 합니다.

선거에서 그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선거 이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먼저 이 선거를 통해 제주의 이름을 함께 찾을 것입니다. 지역 사회에 관하여 폭넓게 이야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이 지역에 가장 어울리는 우리의 이름을 찾기 위한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제주라는 지방자치단체가 오롯하게 스스로 돌보고, 생존할 수 있도록 제주의 위치를 함께 다시 만들어갈 것입니다. 소외되지 않고, 제주 스스로의 모습을 스스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누구의 이념이나 이익의 잣대로 제주의 위치를 잡을 것이 아니라, 제주 스스로의 생존과 자치를 위해 제주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제주의 사람이 바라보는 제주, 제주에 사는 사람이 살기 좋은 제주, 제주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살기 좋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을 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어떤 정책의 실험대로 쓰이지 않고, 스스로 연구하여 스스로 제대로 서고,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제주에 사는 어떤 사람이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제주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제주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수많은 개발만을 위한 목소리와 업체, 수치만을 대변했던 제주를 넘어 우리가 행복하고, 앞으로 살아갈 세대가 행복하며, 제주에서의 아름다운 삶이 지속가능하도록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준비하고 있고, 더 준비할 것입니다. 오롯하게 정치를 위한 정치인이 되어 내려다보는 정치가가 아니라, 제주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필요한 것을 함께 찾는 자치와 행복을 위한 제주를 함께 만들 것입니다.

행복한 제주도정은 정치하는 사람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혼자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한다는 것은 기만이고 거만한 자세입니다. 불통의 정치이기도 합니다. 모두의 인권을 존중하며 제주의 모든 것을 존중하며 대화하는 제주도를 함께 만들 수 있는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녹색 사람들의 아름답고 행복한 녹색 여정을 모든 도민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우리가 선택하는 제주의 삶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십시오.

함께 하고 싶습니다. 손잡고 함께 합시다.

감사합니다.


2018.2.1. 김기홍

급하게 쓰느라 너무 단촐하게 썼다. 하지만, 제주에 사는 생활인으로서, 성소수자로서,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로서 필요한 행동이다. 물론 운동가로서 가장 필요한 일은 정규직 교사가 되어 일 해야 하고 활동가를 지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못 했고, 그 다음의 수는 선거다. 난, 되기 위해 출마했다. 현실성? 현실은 만들어내는 거지, 가능성이 아니다. 일단 당내 경선에서 1등을 해야겠지만, 순서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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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2018 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및 도의원 비례대표 예비후보자 출마의 변

제주녹색당은 입후보할 생각으로 입당했습니다. 제주퀴어문화축제를 준비하며 입당권유를 받기도 했지만, 성소수자가 지역 정치판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주퀴어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지역 성소수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할 생각입니다. 성소수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언제든 하게 될 일이긴 했습니다. 다양한 차별과 혐오가 낳은 폭력에 노출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와 같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한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성소수자 당사자로 살며 공개하지도 않고 알려지지 않았을 때에도 전형적이지 않은 젠더표현 때문에 차별 받았습니다. 그 차별이 지역사회에서 저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차별받는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는 위치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내 존재 자체가 운동이니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소수자들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땅을 만드는 것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도움과 연대를 구합니다. 쟁쟁한 분들이 많습니다. 다들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입니다. 저는 갓 입당했고, 부족합니다만 이렇게 연대를 구하는 마음으로 예비후보 입후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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