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굳이 감상문의 논리를 갖고 수사적으로 이야기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글이 긴 데 비해 동성애만 문제로 보는 것, 특히 남성 동성애자만 거론하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라기에는 특정 종교의 논리와 매우 흡사해서 매우 놀랐습니다. 논리가 맞지 않는 점도 있고,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잘못 알고 있는 점도 있어 몇 가지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글은 크게 동성애는 선천적이지 않고 후천적이라는 것,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들의 에이즈 감염 문제와 성윤리, 동성애는 치료할 수 있으며 가짜 인권이다, 화장실은 생식기로 구분하여 만든 것이라는 네 부분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동성애는 후천적이며 유전적 근거가 없다?
먼저 후천적이라며 허점으로 일란성 쌍둥이를 제시했는데, 그 자체로 허점이 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도 지문이나 목소리, 홍체 등 DNA를 제외하고 구분할 수 있는 생체 정보는 많은 부분에서 다릅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만 읽어보아도 유전자와 개체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생물학과 관련한 공부를 하게 되면 알게 되시겠지만, 유전 정보가 있다고 모두 발현되지 않습니다. 똑같은 논리로 반박하자면, 간성 중에는 성염색체가 XX로 나타나지만, 외성기가 음경과 음낭, 성염색체가 XY로 나타나지만 잠복 고환이거나 불완전한 난소가 있는 채 외성기가 질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굳이 일란성 쌍둥이와 GWAS를 언급하신 걸 보면, 보통 최근에 대형 교회 위주로 많이 언급하는 거라 여러가지로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한데, GWAS는 유전자 기법도 아니고 정확하게는 유전자 연구 방법입니다. 유전자 연구 방법이 GWAS만 있는 것도 아니고, 2000년대 초반부터 한동안 유전자 연구 방법으로 트렌디하게 많이 쓰였을 뿐입니다. GWAS도 통계적 오류 중 1종 오류가 빈번한 방법이며 개인별로 변이가 서로 다른 형질의 원인을 찾아내기는 어려운 방법입니다. 게다가 정확한 부분이 아니라 가까운 위치만 탐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논문의 트렌드가 아니라 많이 안 쓰긴 하지만 유전적 연관분석에서는 상관관계가 있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과학을 언급하실 때는 주의해야할 점이 과학은 미지를 인정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과학은 지금까지를 기준으로 확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지, 절대가 아닙니다. 탈모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유발인자의 유전자 위치가 정확하게 확인되었다는 논문은 올해야 나올 정도입니다. 심지어 그것도 탈모 발생시기와 유형에 관한 완전한 예측이 아닙니다.
또 저는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이야기는 안 했고, 트랜스젠더가 선천적이라고 했습니다. 그 선천적이라는 것에서도 저는 유전자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동성애가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사람은 어떤 성적 지향이든 어떤 성별 정체성이든 어떤 외모를 지녔든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애써 나누어 설명했는데, 동성애를 성정체성으로 말씀하신 데서는 절망했습니다. 동성애는 성정체성이 아니라, 성적 지향입니다. 성적 끌림입니다. 더불어 인간만 나타난다면 몰라도 포유류나 조류 등에서도 동성애가 나타나는 것을 보면 과연 그게 후천적 학습인지 의문입니다. 유전자의 발현은 특정 환경에서 억눌리거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동성애가 후천적이라고 하더라도 동성애를 문제 삼아야 할 이유로 보기에 부족하지 않습니까? 인간은 언어를 후천적으로 습득합니다. 인간은 학습을 통해 후천적으로 종교를 믿습니다. 인간은 학습을 통해 후천적으로 논리를 공부합니다.
길게 이야기했지만, 이 주장에서 볼 수 있는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GWAS를 언급한 논리적 오류로 권위에 의한 논증, 유전자를 그대로 사람으로 보는 자연주의적 오류입니다.

2-1. 먼저 AIDS, HIV
먼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이하 AIDS)는 감염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에이즈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이하 HIV)에 감염된 후 빠르면 1~2년 50% 정도는 약 10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면역체계가 망가진 후 각종 기회 감염에 걸렸을 때야 AIDS라는 병명이 붙습니다. 정확하게 전염 문제가 되는 것은 HIV입니다. AIDS는 전염병이 아니라 HIV를 방치했을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HIV에 동성애자들이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은 정확하게는 남성간의 무분별한 섹스 때문으로만 보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HIV가 남성간 감염 비율이 더 높은 이유는 상처가 잘 나는 부분으로 섹스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남성과 여성 사이의 항문 성교도 감염 비율이 높습니다. 대장 점막만 약한 것은 아닙니다. 음경 역시 쓸리는 등 상처가 쉽게 생깁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콘돔을 쓰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것도 물론 HIV 보균자와의 섹스만 해당합니다.
HIV는 윤리 문제보다 전염병 관리와 HIV 감염자 인권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 내용입니다. 예전과 다르게 HIV는 만성 감염병으로 보고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염자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만약 HIV 감염자를 비윤리적인 섹스 때문이라고만 몰아가며 사회로부터 격리한다면, HIV에 대한 편견 때문에 검사와 발견이 더 늦어질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HIV 감염 경로를 더 음성화시켜 전염병 관리를 어렵게 만들 것이고, 치료를 늦춰 장기 생존 가능성을 더 낮출 것입니다.

2-2. 동성애자와 양성애자의 에이즈 감염 문제는 성윤리의 문제?
먼저 "(항문 섹스는) 신성한 성을 단순히 쾌락만 추구하는 문란한 행위"라는 말을 사용하셨습니다. 성이 신성하다는 말은 규범적 정의입니다. 유전자를 언급하신 후에 쓰기에는 적절한 말이 아닙니다. 성이 신성하다면 그 신성성은 어떤 과학적 증거로 증명할 수 있을까요? 물론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신성이라는 게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HIV 감염과 연결지었기에 HIV는 어떤 신성한 힘이 작용한 건지 묻지 않기 어렵네요.
처음에 유전자를 언급하셨으니, 생물의 호르몬 역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성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테스토스테론은 성욕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더 많습니다. 그 선천적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하다면 선천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리의 문제로 본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섹스를 하느냐 갖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윤리적인가요?
생물학적 근거를 댈 때는 함부로 윤리라는 말과 섞으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글 쓸 때는 규범적 정의, 조작적 정의 등을 구분해서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건 주장에 대한 근거로 주장을 덮어 쓴 경우라 논리적 사고와는 좀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물론 두서 없는 감상문이라고 하셨지만, 주장하는 글로 보여지네요.


3-1. 동성애는 치료 가능하다?
동성애는 질병이 아니기에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정확하게는 치료라는 말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40년도 더 전인 1973년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정신과 진단의 표준을 제시하는 DSM 3판을 냈는데, DSM 2판과 달리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하였습니다. 더 이상 정신질환이 아니라는 선언입니다. 물론 미국 정신의학회의 가이드라인이지만, 세계보건기구의 가이드라인인 ICD에서도 1990년 5월 17일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했습니다.
더불어 2016년 3월 세계정신의학회는 "사회적 낙인과 차별을 영속시킨 불행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대 의학이 동성을 대상으로 한 성적 지향과 행동을 병리화하는 것을 그만둔 지는 이미 수십 년이 지났다(APA 1980). <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는 동성을 대상으로 한 성적 지향을 인간 섹슈얼리티의 정상적인 형태로 인정하고 있다(WHO 1992). <유엔인권이사회>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의 인권을 존중한다(2012). 두 주요 진단 및 분류 체계(국제 질병 사인 분류 ICD-10와 DSM-5)에서는 동성에 대한 성적 지향, 끌림, 행동, 그리고 성별 정체성이 병리 현상이라고 보지 않는다."라는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현대 의학에서 동성애는 질병이 아니라고 하는데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 병으로 볼 수 있겠습니까? 물론 신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유전자를 더 많이 언급하셨으니, 현대 과학의 하나인 (비록 순수 과학이 아닌 응용과학이지만) 현대 의학을 부정하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2. 양성애자는 모순됐다?
제가 처음에 성소수자를 섹슈얼리티에 따라 분류했고, 거기에 따라 말씀드렸습니다. 감상문 윗쪽에도 그 분류를 필기하셨는데도 호감, 인간적으로 좋은 것과 착각이라고 하시니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성적 끌림과 연애(로맨틱) 끌림은 다릅니다. 심지어 앞쪽에는 양성애자의 섹스를 이야기하시고는 감정의 착각이라고 하시니 더 당황스럽습니다.
제가 연애 끌림을 설명 덜한 탓도 있을 겁니다. Homoromantic Homosexual이 있을 수도 있지만, Homoromantic Bisexual이나, Biromantic Heterosexual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연애 끌림과 성적 끌림은 비슷할 수도 있지만, 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반대로 사랑을 "호감", "인간적으로 좋은 것"이라고 착각하고 넘어간 적은 없을까요?

3-3. 동성애는 인권이 아니라 성적 취향 문제이고, 취향 인정해달라는 것은 가짜 인권이다?
왜 동성애는 가짜 인권인가요? 특정 종교집단에서 많이 보던 주장이라 신기할 것도 없지만, 종교집단이 아닌 데서 보니 신기합니다. 일단 인권이 무엇이고, 성적 취향이 무엇인지, 또 취향은 인권이 될 수 있는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인권은 보통 인간이 인간답게 존재하기 위한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인간의 권리 및 지위와 자격을 의미하는 개념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국가로 대표되는 권력 집단의 권력 남용과 억압에 피억압자 혹은 약자가 짓눌리지 않고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존엄을 보장하는 것을 인권으로 봅니다. 인권의 개념은 1세대 자유권적 인권, 2세대 사회권적 인권, 3세대 집단으로서 연대적 인권 이런 순으로 기초적인 개인의 자유부터 사회에서 개인의 존엄권 보장을 위한 권리를 지나 집단의 권리로 발전되었습니다.
성적 취향은 성적 지향과 다릅니다. 취향은 기호지만, 지향은 방향입니다. 성적 지향이라고 하면 성적 끌림이 일어나는 (인간을 향한) 방향을 이야기합니다. 성적 취향이리고 하면, 페티시즘이나 외모 기호 등을 이야기합니다.
취향은 인권이 될 수 없을까요? 제1세대 인권이라고 하는 자유권적 인권만 보아도 취향은 인권에 포함됩니다. 그 취향이 약자를 억압한다면 범죄거나 인권탄압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 온전히 개인적인 경우에는 자유권적 인권과 평등과 관련한 인권인 사회권적 인권데 해당합니다.
동성애가 가짜 인권이라고 주장하려면 취향만 거론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동성애를 비롯한 소수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이 소수자(사회적 약자)를 억압할 수 있는 권력을 갖고 소수자를 탄압한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합니다. 권력적인 소수와 피억압적인 소수 사이에는 엄청난 격차가 있습니다. 만약 동성애가 진짜 권력적인 소수라면 대한민국에서 동성혼만 인정되고, 이성혼은 인정되지 않을 것입니다.

4-1. 화장실은 생식기로 구분하여 만든 것?
화장실은 생식기를 구분하여 만들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은 생식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배설물을 한 곳에서 모아 처리하기 위한 공간이기 때문이고, 음경은 소변과 생식을 길이 하나이지만, 질의 경우 소변을 위한 요도와 생식을 위한 질이 구분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생식기에 따른 구분이 나타나기 힘들었고, 현대에 와서 가족 단위를 위해 만들어진 주거공간이나 소규모 공동이용 건물에는 화장실이 층별, 혹은 공간별로 하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소변기와 대변기가 구분되지 않았지만 어떤 필요와 습관에 따른 건지 소변기가 따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함께 성별이분법에 따른 화장실은 소변기의 존재 유무로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성전환자나 간성인의 인권을 이야기하더라도 이해하지 않을 것 같지만, 이야기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생식기를 다시 언급하면 먼저 생식이 어려운 음경이나, 질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간성인과 성전환자 및 완경 이후의 여성, 고환 손상 남성 등을 이야기합니다. 이들의 성기는 생식이 불가능한데 생식기로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여성기의 경우 생식기와 배설기관이 (무척 가깝기는 하지만) 구분되어 있습니다.
만약 성별을 XX, XY같은 성염색체로만 본다고 해도 문제가 많습니다. 성염색체가 X(터너증후군)인 사람과 XXY/XXXY(클라인펠터 증후군)인 사람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성염색체가 XX지만 선천부신과다형성증으로 난소와 자궁이 존재해도 외부에서 보기에는 남성으로 보이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염색체가 XY지만, 안드로겐 무감응 증후군으로 정소가 존재하지만(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유방과 질이 존재하여 외부에서 보기에는 여성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니면 5α-환원효소 부족증으로 2차성징 전에는 남성기가 보이지 않아 여성으로 길러졌다가 2차 성징 이후에 남성기가 자라나며 남성으로 보이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니면, 염색체에 관계 없이 뮐러관과 볼프관이 모두 발달해서 두 생식기를 모두 갖고 있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트랜스 남성으로 수염과 근육 등 겉으로는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은 특징을 보이나 질과 자궁, 난소가 존재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트랜스 여성으로 발달한 유방 등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은 특징을 보이나 음경과 고환이 존재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뉴트로이스로 생식기관을 모두 제거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4-2. 제가 화장실에 갔을 때 남자들이 놀라서 나가는 것에 대해
의문은 접어두고 앞에서 이야기한 인권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 그전에 두 가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저는 성정체성에 따른 화장실을 따로 만드는 건 반인권적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성별 구분 없는 1인 화장실, 혹은 성중립 화장실을 이야기했습니다. 둘째로 화장실에서 남자들이 놀란다고 했을 때 그걸 젠더 폭력이나 혐오라고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 화장실을 가면 그 놀라는 것 때문에 나도 모르게 위축되어 성별 이분법적으로 구분된 화장실에 가기 어렵기 때문에 꺼낸 이야기입니다.

5. 결론, 그리고 덧붙여
이렇게 길게 첨언하게 된 것에 대해 너무 기분 나쁘게 보지 말아주세요. 반인권적인 사고방식이라 생각되어 나중에 인권을 침해하여 상처를 주고 받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어 이렇게 길게 첨언한 겁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지만, 그 생각이 표현되는 방식에 따라 어떤 이에게는 폭력이 되어 다가갈 수 있거든요.
또한 논리와 관련된 교양수업이라, 아무리 단순 감상문이라 해도 논리적으로 어떻게 주장해야 할지 알려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전공을 보고 놀랐지습니다. 그래도 전공한지 몇 학기 되지도 않은 상황이니 아직 전공에 따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지는 못할 것으로 추정되어 전공을 언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글을 썼습니다. 혹시 이런 사고방식이 계속 유지된다면 앞으로 학사 학위 취득 과정에서 학습에 장해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다른 글에 첨언하면서 글을 길게 써보는 것도 오랜만입니다. 2007년에 차별금지법과 관련하여 블로그를 통한 온라인 토론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귀를 막고, 눈을 가린 상태로 자신이 한쪽에서만 본 내용을 토론이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토해내기만 했던 분들이 떠오릅니다. 답답한 것은 저나 다른 차별금지법 지지자 뿐이었죠. 당시에 스트레스를 참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렇게 소통 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덧, 내용과 글의 내용에 책임을 회피하는 언어에 기분이 나빠져 중간 중간 비꼬듯이 따라한 말투도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