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던 그는 연인(이라 부를 수나 있나 싶은) 민씨의 마음이 잠시 식었을 때 자신을 보호해줄 듯 이야기하던 새로운 인연 신씨를 만났다. 신씨는 그에게 민씨보다 더한 사랑을 보였고, 자신은 민씨 같은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에게 믿음을 주었다. 그는 민씨로부터 벗어나 신씨에게 마음을 돌렸다.

뒷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의 관계를 두고 바람 피웠다며, 그렇게 잘한 민씨를 어떻게 그렇게 차갑게 보내버릴 수 있느냐며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런 비난은 그와 신씨가 서로 더 의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둘의 관계는 더더욱 돈독해졌다.

그는 비난에도 익숙해졌다. 하지만, 다시 데이트 폭력이 시작되었다. 주변에서는 아무도 모른다. 신씨는 다단계를 시작했고 주변에 사람이 떨어져 나가자 물건 판매를 그에게 강요하기했다. 그는 거부했다. 그와 신씨는 자주 싸우기 시작했고, 종종 보이지 않는 곳으로만 구타 당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에 신고했으나, 뭐 그런 것 갖고 그러냐고 했다. 심지어 법원에서는 법은 보호할 가치가 있는 정조만 지켜준다며 기각했다. 이런 저런 사건에 직장에서도 그를 내치려 했다. 그가 벗어나려 할 때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와서 행패부리는 신씨를 보고는 가만히 있다가 신씨가 가고 나면 그에게 찾아와서 왜 남에게 피해를 주냐고 따지기 만 했다. 여러 사람들이 그를 헤픈 사람 취급했고, 그에게서 벗어나려 하자 자기만 편하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바람 피울 때부터 그렇게 될 줄 알았다며 그에게 비난의 화살이 계속 쏟아졌다.

그는 주변으로 눈 돌릴 정신 없이 외로운 싸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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