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쓰느라 너무 단촐하게 썼다. 하지만, 제주에 사는 생활인으로서, 성소수자로서,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로서 필요한 행동이다. 물론 운동가로서 가장 필요한 일은 정규직 교사가 되어 일 해야 하고 활동가를 지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못 했고, 그 다음의 수는 선거다. 난, 되기 위해 출마했다. 현실성? 현실은 만들어내는 거지, 가능성이 아니다. 일단 당내 경선에서 1등을 해야겠지만, 순서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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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2018 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및 도의원 비례대표 예비후보자 출마의 변

제주녹색당은 입후보할 생각으로 입당했습니다. 제주퀴어문화축제를 준비하며 입당권유를 받기도 했지만, 성소수자가 지역 정치판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주퀴어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지역 성소수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할 생각입니다. 성소수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언제든 하게 될 일이긴 했습니다. 다양한 차별과 혐오가 낳은 폭력에 노출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와 같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한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성소수자 당사자로 살며 공개하지도 않고 알려지지 않았을 때에도 전형적이지 않은 젠더표현 때문에 차별 받았습니다. 그 차별이 지역사회에서 저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차별받는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는 위치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내 존재 자체가 운동이니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소수자들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땅을 만드는 것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도움과 연대를 구합니다. 쟁쟁한 분들이 많습니다. 다들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입니다. 저는 갓 입당했고, 부족합니다만 이렇게 연대를 구하는 마음으로 예비후보 입후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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